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첫날 일정은 삶의 현장 가락시장에서 시작해 보수의 심장 서문시장에서 마무리됐다.
12일 새벽 5시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서울 가락시장에 나타난 김 후보는 “가락시장이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 장사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는 상인 대표들과 순대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고충을 청취했다. 시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침체,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며 “그 여파로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러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들을 참배하며 보수 주자로의 면모를 부각했다.
김 후보가 이날 마지막으로 간 곳은 대구 서문시장이었다. 시장을 가득 메운 대구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단일화 파동 과정에서 쌓인 피로를 날려보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