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인도 구간을 탐사 하는 모습 /광명시 제공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인도 구간을 탐사 하는 모습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대형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생하기 쉬운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밀점검에 들어간다.

광명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를 통한 정밀 점검을 다음달부터 9월까지 4개월 여간 진행할 예정이다.

GPR은 지표면에서 고주파 전자파를 발사한 뒤 반사된 전자파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나 공동(空洞)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조사하는 기술이다. 지하 2m 이하의 공동이나 토사 유출, 지하수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싱크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싱크홀 발생 위험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굴착공사 현장 인근 도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광명제1R구역 ▲광명제4R구역 ▲광명제5R구역 ▲광명제9R구역 등 재개발구역 4곳과 ▲철산주공8·9단지 ▲철산주공10·11단지 등 재건축 구역 2곳의 주변 도로 14㎞(차도 11㎞, 보도 3㎞)다.

탐사 결과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추가 정밀 조사와 위험 정도 평가를 거쳐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점검으로 도로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싱크홀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공사 현장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조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