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수, 이틀째 울산·부산서 ‘전통 지지층 결집’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영남권 순회 이틀째 울산과 부산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전날부터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그는 이날 먼저 대구 신암선열공원 내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 정신을 기렸다. 대구·경북선대위 출정식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는 꽃을 바친다”고 보수 지지층에 손을 내밀었다.
울산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전통시장을 돌며 소상공인 채무조정 등 경제 공약을 알렸다. 그는 “울산은 세계 최대 조선 기술을 보유한 도시”라며 현대중공업을 치켜세우는 등 한국 조선업의 우수성을 적극 부각했다.
부산에서는 대통령 당선 시 한 달 이내에 부산의 그린벨트 관리·해제·개발권한을 부산시장에게 이관하겠다고 약속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금융허브특별법 제정, 가덕도 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 지역 맞춤공약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뒤 자갈치시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하고 상경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