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들여 아이스링크 조성 오는 12월19일 개장

9홀 파크골프장 10월 ‘첫선’·2곳이상 추가 계획

부천종합운동장 전경. /부천시 제공
부천종합운동장 전경. /부천시 제공

부천시민의 복합 레저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부천종합운동장’이 올해 사계절 스포츠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천연잔디 구장과 육상트랙 등이 갖춰진 종합운동장에 겨울철 여가활동이 가능한 ‘아이스링크’와 대중적 인기가 높아진 ‘파크골프장’ 등을 잇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사실상 계절을 가리지 않고 365일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계절 레저공간’이 완성되는 셈이다.

시는 우선 부천종합운동장 내 잔디광장 2천100㎡에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일반용(30m×60m)·어린이용(30m×10m) 아이스링크를 각각 조성한다. 주변 4천900㎡에는 매표소, 기계실, 휴게실, 매점, 이벤트존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아이스링크는 오는 12월19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2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아이스링크를 겨울 낭만 축제주간 메인 장소로 활용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밝고 건강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겨울철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기몰이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

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가 부족한 지역 실정을 고려해 종합운동장 내 (구)춘의야구장 부지 5천970㎡에 9홀 규모의 임시 전용구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되며 6월 중 착공해 오는 10월께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더해 3기 대장신도시와 김포공항개발 사업지 등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9~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2곳 이상에 추가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시행자 및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토대로 공원 등 가용부지 내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스링크는 지속가능한 경기 서부권 겨울철 명소로 거듭나 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관광객 유입 증대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시는 파크골프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역 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정치권과도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