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8시5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화학물질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탱크로리에서 누출됐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과 환경 당국, 남양주시는 주변 출입을 차단하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살균제, 표백제, 수처리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피부 접촉 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농도에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남양주시는 사고 접수 직후 소방, 경찰, 환경, 재난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총 117명의 대응 인력과 21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오염 차단 및 현장 수습에 착수했다.
현재 현장에서는 오염수 제거 작업과 우수관·하천 유입 차단 조치가 긴박하게 진행 중이며 폐수 회수, 저장탱크 교체, 추가 차량 투입 등을 통해 2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협력해 사고 인근 하천과 우수관의 오염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