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첫 시립요양원 ‘숙원사업’

치매 노인 150명 입소 가능 규모

선진국형 돌봄 서비스 제공 목표

9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개최된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 기공식’에서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2025.6.9 /안양시 제공
9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개최된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 기공식’에서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2025.6.9 /안양시 제공

안양시 치매 노인들에게 선진국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이하 요양원)’ 건립사업이 첫삽을 떴다.

시가 조성하는 첫 시립요양원으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오는 2027년 1월까지 준공하고 같은 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일 오후 동안구 호계동 172-8번지 요양원 건립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노인복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시립 치매전문요양원에 바라는 희망메시지를 작성하고 ‘희망 메시지함’에 담아 최 시장에게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요양원은 총사업비 약 25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941㎡ 규모로 조성된다. 치매 노인 150명이 입소 가능한 규모다.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제공

주요 시설로 치매전담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일반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 중인 ‘유니트 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가정과 유사한 생활공간을 조성, 치매 노인들이 보다 쉽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 시장은 기공식에서 “드디어 시의 숙원사업인 시립요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돼 매우 감회가 깊다”며 “오래 기다려오신 만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립요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