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에 충실하라'는 주문으로 취임과 새해 업무를 시작한 백승도 한국전력공사 경기사업본부장.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산에서 길을 잃으면 골짜기를 헤매지 말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곳이 가장 잘 보인다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의미입니다. 저희 본부 역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2007년 새해를 한국전력공사 경기사업본부의 수장(首將)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으며 시작한 신임 백승도(56) 본부장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간결한 주문으로 본부의 지휘를 시작했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주문이지만, 공기의 존재를 잊듯이 기본의 중요성을 잊기 십상이기에 던진 주문이다.

"좋은 전력을 공급한다는 것은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것입니다. 지금 첨단 산업화 시대에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전 없는 양질의 전기 공급인 만큼, 어떤 사고와 고장도 사전에 예방하고 불의의 사고나 고장 발생시 정전 구간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송·변전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 중 한 사람인 백 본부장은 고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간부이기도 하다. 10여년전에는 고객의 민원을 해결하러 나섰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고객에 대한 그의 애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은 크고 작은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질 뿐 아니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 산업의 중추가 몰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고객들의 욕구를 채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백 본부장은 금년에는 특히 순간 정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전 직원과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급 능력 확충과 설비 보강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