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동탄신도시 추가 지정이 확정 발표되면서 주변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미분양 아파트들이 일시에 계약되는 등 반사이익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매수세는 호가만 형성돼 있을 뿐 실거래는 위축돼 있고 새로운 신도시에는 시세보다 싼 아파트가 대거 분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호가 강세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신도시 발표가 난 지난 1일 이후 기존 동탄신도시내 중개업소에는 연일 전화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신도시 기대감으로 동탄신도시내 아파트 매물은 절반가량 회수됐고, 절반은 호가가 2천만~5천만원 치솟았다.
시범단지 포스코, 삼성, 대동 32~34평형은 신도시 발표 전 4억2천만~4억3천만원짜리 매물이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후 4억5천만~5억원선으로 올랐다.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된 동탄2지구내에 있는 동탄신미주와 성원상떼빌도 수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틀 새 2천만~3천만원 뛰었다.
하지만 호가만 뛰었을 뿐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동탄1번지공인 손동기 사장은 "주인들은 신도시 개발을 호재로 보고 호가를 올리고 있으나 매수자와의 가격차가 커 매매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며 "잠깐 주목은 받겠지만 가격이 급등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오산, 화성, 수원지역 분양시장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동탄1신도시에서 차로 불과 5~10분 거리인 오산시 원동에 들어서는 '원동힐스테이트'(443가구)는 신도시 발표 이후 계약률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31일까지 1~3순위 당첨자 정식 계약에서는 계약률이 85%였으나 2일 현재 선착순 계약을 포함해 95%까지 올랐다.
동탄1신도시에 들어서는 풍성 위버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신도시가 발표된 지난 1일에 1천500여명이 왔으나 2일에는 주말까지 끼어 4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2동탄신도시 추가지정 확정 주변 부동산값 크게 올랐다
호가 5천만원까지 치솟아… 거래 거의없어, 오산·화성·수원 분양시장 '반짝 특수' 누려
입력 2007-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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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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