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100명으로 신청한 인하대 로스쿨의 입학정원이 '목표 치'에 크게 못미치는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30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인하대를 비롯한 전국 25개 대학(인천·강원·서울 15곳, 지방 10곳)이 로스쿨 예비 인가대학으로 선정됐다. <관련기사·인터뷰 3면>
이들 대학은 3월부터 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과정과 교과목 개발, 교원 임용·시설 완비 등 로스쿨 개원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인하대는 이날 로스쿨 선정 사실을 크게 반기면서도, 일각에서 얘기하는 정원 40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50명은 넘을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는 '물류·통상'과 '지적재산권' 등의 분야가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법률 쪽에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있다.
로스쿨 대학은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하고 나면 8월에 로스쿨 진학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을 실시해야 된다.
법학적성시험을 치르면 9월 교원 확보율 등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이행 상황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교육부는 로스쿨 최종 설치인가 대학을 다시 발표한다.
이후 대학별로 입학전형을 통해 학생 선발을 모두 마치면 2009년 3월 인천에도 국내 최초의 로스쿨이 문을 열게 된다.
인하대 로스쿨 선정에 지역 법조계는 크게 반기고 있다.
인천에 법조인 양성기관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지역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인하대 로스쿨 입학정원이 40~50명으로 결정될 경우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인하대가 지적재산권과 물류·통상이란 두 가지 특성화 대학을 운영키로 하고, 전담 교수 29명을 맞춘 마당에 40명 규모는 너무 적다는 얘기다. 인하대는 교육당국이 지적재산권과 물류·통상이란 두 분야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한다면 입학정원은 50명 이상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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