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21.38㎞(해상교량 12.34㎞)의 인천대교는 말 그대로 '바다 위 고속도로'. 주경간 800m의 사장교(세계 5위)와 서울 63빌딩(높이·249m)에 맞먹는 사장교 주탑(높이·238.5m)은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 낮의 인천대교가 웅장함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인천대교의 밤은 황홀함 그 자체다. 보는 장소에 따라 팔색조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천대교. 인천관광공사가 설을 맞아 인천을 찾는 친지나 가족들과 함께 인천대교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추천한 관람명소 8곳을 소개한다.

■ 월미산전망대 = 인천대교를 가운데 놓은 인천의 모습을 와이드비전처럼 옆으로 길게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탁 트였다. 인천항을 오가는 갖가지 배들이 대교와 어우러져 큰 그림을 그린다.
■ 유람선 = 주탑 밑을 통과하며 보는 인천대교 감상은 이채로운 경험이다. 팔미도를 가는 유람선이나 멀리 중국으로 가는 국제여객선를 타고 볼 수 있다. 문의: 현대유람선(032-882-5555)
■ 송도호텔 & 중앙공원 = 송도국제도시내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한 호텔 객실과 라운지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조망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센트럴파크는 송도 일원에 조성된 인공공원으로, 바닷물을 채워 만든 인공수로를 수상택시를 타고 달리며 신도시의 빌딩 숲과 도심속 공원, 그리고 인천대교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문의: 파크(032-210-7000), 메트로(032-210-3000), 쉐라톤(032-835-1000), 하버파크(032-770-9500)

■ 도시축전 팔미언덕 = 도시축전장내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으로 인천대교와 서해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다. 해질녘에는 서해바다의 석양을, 해가 진후에는 인천대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 무의도 = 무의도의 국사봉, 호룡곡산에 오르면 석양에 물든 인천대교를 비롯해 하나개, 큰무리 해수욕장, 승봉도, 자월도, 소무의도 등 주변의 작은 섬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청량산 =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뒤쪽 청량산 바위 봉우리에서 보는 노을에 붉게 물든 인천대교는 마치 바다 위에 레드카페를 깔아놓은 듯하다.
■ 백운산전망대(영종도) = 산 정상 전망대에서 인천공항과 백운산 앞바다에 펼쳐진 인천대교, 그 주변에 흩어진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곳이다.
■ 아암도 해안공원 = 송도유원지 앞 바닷가에 있는 아암도에 조성된 해양공원으로, 갯벌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쭉 뻗은 인천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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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교 이용 교통정보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코스는 크게 3갈래다.
우선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분기점을 이용하는 경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항 방향으로 접어든 뒤 문학나들목을 지나 학익분기점에서 인천대교 구간으로 진입하면 된다.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인천항 종점 구간까지 온뒤 좌회전해야 한다. 제2경인고속도로 시점 구간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오다 보면 송도 석산 인근에 개설된 인천대교 옥련나들목에서 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남동공단쪽에서는 해안도로를 이용해 송도2교와 송도3교 사이에 개설돼 있는 송도나들목을 통해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영종도에서 인천대교에 진입하는 곳은 2군데다.
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인천대교 방향으로 접어들거나, 남측 방조제 도로에서 영종나들목을 통해 인천대교로 진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