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이 새해 첫 출시 스마트폰 '베가 넘버6'로 승부수를 띄웠다.
팬택은 28일 국내 최초로 6인치급(5.9인치)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다음 달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베가 넘버6'의 출고가가 84만9천원에 불과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가 모두 100만원에 육박하고, 갤럭시 노트2는 1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출고가에서부터 15만원이나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가 넘버6'는 이동통신사 공식 온라인 스마트폰 장터에서 보조금을 지원한 이들 제품의 할부 원금이 70만~80만 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실 구매가는 50만 원대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윤을 적게 남기더라도 판매량을 늘려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베가 브랜드의 인지도도 높이겠다는 팬택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베가 넘버6'는 1920×1080 해상도의 5.9인치 풀HD 화면을 장착했고 지난해 8월 출시된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S4 프로(APQ8064)'와 2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달았다.
또 국내 최초로 후면터치기술 'V 터치’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후면 터치패드를 이용해 화면전환, 전화 받기,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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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베가 넘버6' 출시. 팬택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R&D 센터에서 6인치급 Full HD LTE 스마트폰 '베가 No6'(IM-A860)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팬택은 '베가 넘버6'를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보다 앞서 2월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가 1분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2분기가 돼야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스마트폰 경쟁이 풀HD 화질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가 넘버6'를 먼저 출시한 팬택이 얼마만큼의 선점 효과를 누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