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일과 배슬기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영화제작사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는 9일 "신성일이 '야관문'에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임경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야관문'은 교장직 퇴임 후 말기 암으로 생의 마감을 준비하고 있던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미묘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로, 극중 신성일은 원칙과 원론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은 교장 역을 맡았다.
신성일의 상대역은 가수 겸 배우 배슬기로 결정됐다.
배슬기는 "모르고 들으면 친절한 대사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섬뜩한 중의적인 대사에 매료돼 이 영화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섬세하고 선 굵은 감정 연기를 할 인물로 신성일에 비할 연기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반해 출연해 주셨다"며 "배슬기가 '텔미섬씽'의 심은하, '손톱'의 진희경, '하녀'의 전도연에 이어 한국 영화 속 강한 여자 캐릭터의 계보를 어떻게 이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일과 배슬기가 호흡을 맞추는 '야관문'은 8월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