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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마친뒤 류현진과 추신수가 기자회견장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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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승리하며 9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솔로홈런과 3루타로 장타 두 방을 허용했지만 지난 5월29일 LA 에이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경기와 최소 피안타 타이를 이룰 정도로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2회 제이 브루스에게 솔로홈런, 3회 2사후 2번 크리스 헤이지에게 3루타를 맞은 후 3번 조이 보토부터 7회 6번 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교체될 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최고 구속 153㎞에 이르는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고, 전매 특허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예리한 각을 그리면서 모처럼 탈삼진 9개를 잡아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류현진은 4∼6월은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투구로 기대를 부풀렸지만 7월들어 주춤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애리조나전에선 5이닝 동안 7안타로 5실점해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인 23일 토론토전에서도 5와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로 4실점한 뒤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상대팀들이 류현진을 집중 분석한데다 류현진의 체력마저 떨어진 것으로 후반기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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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7회초 수비에서 혼심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7이닝, 1실점,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다르빗슈(텍사스 레인저스)는 전반기에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5승4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했다. 또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마쓰자카 다이쓰케는 전반기 10승6패를 거뒀으나 후반기에는 5승6패로 무너졌다.
이처럼 아시아 선수들이 후반기에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체력적 부담감과 체력과 힘을 앞세운 상대 타자들이 아시아보다 많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일정이 한국과 일본보다 긴데다 동서 4천㎞에 이르는 장거리이동, 3시간이나 벌어지는 시차 등이 처음 경험하는 아시아 선수들을 괴롭힐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시절부터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평을 들었던 류현진은 11일간의 올스타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며 상대 타자들도 철저히 분석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날 그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좌타자 공략법에 다소 눈을 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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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7회말 수비를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전광판을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지난 6월30일 필라델피아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앞으로 좌타자를 상대로 새로운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는데 이날 류현진은 신시내티의 좌타자를 상대로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구사해 효과를 봤다.
빅리그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자신의 투구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후반기에도 타자들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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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서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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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 류현진 9승 달성, 153㎞ 탈삼진 9개.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신시내티 1번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타석에서 류현진의 공을 상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