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등 '빅4' 이전 코앞
게임업계 3만명 종사 예상
성남특허지원센터 개설
전통산업과 연계 균형육성
판교·위례신도시 재도약
올해로 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성남시는 그동안 어느 기초자치단체보다도 빠르게 성장해 왔다. 1기 신도시 분당이 들어서면서 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최근 2기 신도시 판교·위례지구의 개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전국 기초자치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하고 경기도내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특허·실용·디자인·상표) 출원 수를 기록할 만큼 기업의 활동이 활발한 도시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IT·벤처기업이 몰려들고 있어 성남시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업계 'Big 4'가 이전을 앞두고 있어 국내 최고의 IT중심지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시는 확신한다.
성남시는 지난 2008년 40개 기업에 종사자 5천500명, 매출액 7천238억원 규모였던 게임기업의 연매출을 4조원대로 끌어올려 국내 게임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1만여명에 육박할 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게임업체 종사자가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가파른 성장에는 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글로벌게임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다중 플랫폼게임과 솔루션기업 육성, 게임 개발자 양성 등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모바일게임센터를 통해 모바일 게임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마련해 올해는 전국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평가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을 만큼 벤처창업종합지원과 인큐베이팅, 경영컨설팅, 패자부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특히 성남특허지원센터를 개설,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산업육성 정책을 세워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그물형 지원사업을 갖춰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는 앞으로도 IT융합·콘텐츠·생명·에너지 산업 등 지식첨단산업 뿐아니라 전통산업과의 연계와 균형 육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LH 등 우리시 소재 5개 공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전 부지중 일부는 매입해 벤처기업 집적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입주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