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인천시청-삼척시청 결승 예상
男농구 디펜딩 챔피언 상무, 경희대와 재격돌

당구 김가영, 랭킹 1위 차유람 상대 설욕전
男육상 여호수아, 간판 김국영과 100m 맞장


인천시 선수단은 역대 전국체전 사상 가장 높은 등위인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각 종목 선수들이 라이벌과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 내몰리지만 그 승부를 관전하는 팬들은 '각본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시 선수단의 눈길 끄는 대결을 소개한다.

구기종목에서 눈길 끄는 팀은 핸드볼 여자 일반부의 인천시체육회이다.

2011년과 2012년 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제패한 인천시체육회는 올해 대회에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수 삼척시청에 1승2패로 패했다.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4일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곧 두 팀의 승자가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농구 남자 일반부의 국군체육부대(상무)도 눈길을 끈다. 전국체전 개최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서는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막강 전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희·이정현(KT&G)·허일영(오리온스)·윤호영(동부) 등을 보유한 상무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대학의 강호 경희대를 84-6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오는 23일 준결승에서 경희대와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최근 끝난 올해 WK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축구 여자 일반부의 현대제철도 결승까지 행보는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제철과 수원시설관리공단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의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한 스쿼시도 명승부를 준비중이다. 전국체전 4연패를 노리는 남자 일반부의 인천선발(이승준·이년호·우창욱)은 맞수 경기선발과 정상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여자당구의 대표주자 격인 김가영은 차유람(충남)과 자존심이 걸린 한 판 대결을 벌인다.

김가영은 지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국내랭킹 1위를 차유람에게 내줬다. 명예회복을 벼르는 김가영의 심혈을 기울인 스트로크가 당구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국 남자 육상을 이끌고 있는 여호수아는 오는 20일과 21일 각각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100m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국영(경기)과의 한판 대결은 육상 종목의 하이라이트이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