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요섭 김재호 실랑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LG 박용택의 내야 땅볼 때 1루주자 윤요섭이 2루에서 아웃된 뒤 두산 김재호로부터 수비방해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지붕 라이벌답게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플레이오프 3차전을 장식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최준석의 쐐기 홈런 등으로 5-1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지만, LG포수 윤요섭과 두산 내야수 김재호가 신경전을 벌여 양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회초 1-0으로 뒤지던 LG가 1사 1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내야땅볼을 쳤고, 가볍게 타구를 잡은 두산 2루수 오재원은 유격수 김재호에게 송구를 했다.

▲ 윤요섭 김재호.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 윤요섭이 3회초 1사 1루 박용택 내야땅볼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에게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재호는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가던 1루 주자 윤요섭의 발이 높다고 판단해 윤요섭과 잠시 설전을 벌였다.

윤요섭이 김재호의 유니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신경전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몰렸지만, 윤요섭이 LG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상황은 거기까지였다.

한편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삼성과 두산의 7전4승제 한국시리즈는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