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를 미성년자 성폭행 및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 A양의 어머니 K씨가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지난 10일 오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는 정신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고 있는데, 차노아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난 8일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씨는 "딸 A양이 성폭행 사건 이후 14kg이 빠졌고 차노아의 차량과 비슷한 차종만 지나가도 손을 벌벌 떤다"며 "정신과 치료를 6개월정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K씨는 인터뷰에서 차승원이 아들의 성폭행 사건 직후 직접 연락을 해 '수습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K씨는 이와 관련해 "합의는 절대 안한다. 딸에게 정신장애까지 오게 한 차노아는 법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K씨는 "그 이후 차승원에게 연락이 없다. 전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왜 정작 피해자인 A에게는 아무 말도 안하느냐"면서 "용서할 수 없다. 너무 억울해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차노아의 A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이며 이른 시일 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차노아는 성폭행 혐의 외에도 지난달 17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