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결승골. 17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리그컵(캐피털원컵)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8강전에서, 선덜랜드의 기성용(오른쪽 3번째)이 연장 후반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애석해 하는 상대 선수들을 뒤로 하고 있다. 선덜랜드의 2-1 승. /AP=연합뉴스

기성용(24·선덜랜드)이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 최고의 선수(MOM)로 선정됐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첼시를 상대로 선덜랜드의 2대1 승리를 이끈 기성용을 MOM으로 선정했다. 기성용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통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선덜랜드의 4강행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

기성용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골을 넣어서 믿을 수 없다.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2골을 넣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승리"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선덜랜드는 첼시전 승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은 "오늘 승리로 우리 팀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