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논란을 빚었던 KT가 개인정보 유출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일 KT는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KT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이름·생년월일·성별 등을 선택하고 핸드폰이나 아이핀(i-Pin)을 이용해 본인 인증절차를 거치면 확인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KT는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그러나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는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합니다'라는 항목에 동의를 해야만 정보 유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KT는 해당 페이지를 통해 "입력하신 개인정보는 유출여부 조회용도로만 사용되며, 따로 수집을 하거나 저장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의 야간시간대 상담인력을 3배로 늘리고,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했다.
한편, KT는 피싱 사기에 대비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 안내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K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화 안내는 하지 않는 만큼 불법 텔레마케팅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고객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