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커플'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중국 스타 여배우 탕웨이(35)와 한국의 김태용(45) 감독은 올 가을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한국영화 '만추'로 만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그로부터 5년 뒤인 올가을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과 한국이 들썩였다.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태용 감독이 1일 밤 전화를 걸어와 결혼을 발표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탕웨이의 중국 소속사와 계속 상의해가며 결혼 발표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 가족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2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구체적인 결혼식 계획 등은 김 감독이 귀국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사이의 핑크빛 기류는 이전부터 감지됐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한 여성지가 둘이 교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는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영화사 봄 역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만추' 작업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오다 2013년 10월 광고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열애설이 보도 당시에는 연인이 아니었던 것.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결혼 이후에도 당분간 국경을 넘나드는 결혼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