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2014 결승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 애로우즈는 2대1로 끌려가던 4세트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기적의 바론오더로 승부를 뒤집고 마지막 5세트 블라인드 모드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앞서 8강, 4강전을 모두 블라인드 모드에서 승리하고 올라왔던 KT 애로우즈는 결승전마저 블라인드 모드로 승리를 거두게 됐다.
5세트 경기서 KT 애로우즈는 마오카이, 리신, 야스오, 코그모, 알리스타를, 삼성 블루는 마오카이, 이블린, 야스오, 코르키,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카카오'의 리신과 '하차니'의 알리스타가 빛났다. 하차니는 미드 라인 로밍을 감행, 점멸-분쇄 콤보로 '다데'의 야스오를 끊어내는 데 공을 세웠다.
'카카오'는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날카로운 갱킹과 역갱으로 초반 소규모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블라인드 픽 특성상 겹치는 챔프가 많아 변수가 없었던 만큼 하나둘씩 코어템이 차이나자 한타가 성립이 안 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결국 삼성 블루는 힘에서 밀리며 그대로 주저 앉았다.
한편 KT 애로우즈는 롤챔스 우승으로 상금 8000만원을 획득했으며 올 가을 열릴 롤드컵 국가대표 3-4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롤챔스 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롤챔스 결승, 갓카오 짱짱맨" "롤챔스 결승, 이걸 케이티가" "롤챔스 결승, 역대급 명승부 탄생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