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SBS 제공

3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강화도 연쇄실종과 변사 사건 미스터리의 진실을 추적한다.

지난 2001년 12월 17일, 한동안 친정집에 머물던 이윤희(실종자)씨는 여동생에게 강화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당시 그녀는 동거남 권 씨와 함께 생활하던 아파트와 친정집을 오가며 지내고 있었다.

이윤희 씨는 실종 당일 동거남 권 씨를 만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섰고, 이윤희 씨와 하루를 같이 보낸 권씨는 다음날 이 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가족에게 전했다.

이 실종사건을 시작으로 강화도에서는 의문의 실종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2004년 권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 조 모 씨가 자취를 감추는가 하면 2006년 권 씨가 살던 마을의 펜션 관리인 박 모(가명)씨가 실종됐다가 보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흉추와 늑골 등 여러 곳에서 골절이 발견돼 타살이 의심됐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이 미제로 남겨지는 듯 했다.

지난 8월 6일 강화도의 한 야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알몸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신 모(36세)씨로 채무관계에 있는 권 씨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강화도를 찾았다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곧바로 권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발생했던 3건의 실종, 변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권 씨를 지목했었다. 앞서 실종된 사람들 모두 모두 권 씨와 갈등을 겪은 사람들이었고,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권 씨를 만났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벌였지만 범행을 부인하는 권씨의 대답은 진실 반응으로 나왔다. 이번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유류품에서 권 씨의 지문이 발견됐고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슬리퍼에서 피해자의 혈흔도 검출 됐다. 그리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CCTV 화면까지 확보 됐다. 

그러나 권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의 주장대로 이번에도 그는 우연히 피해자와 마지막 만난 목격자였던 것일까? 아니면 거짓말 탐지기 까지 벗어난 지능적인 연쇄 살인범인 것일까. 30일 밤 11시 1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