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김영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각국에서 오신 선수 및 임원 여러분 그리고 6만 관중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대회사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오신 선수 및 임원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이 자리에 아시안들이 모여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국제공항과 항구를 통해 세계와 연결된 역동적인 소통의 도시"라고 소개한 뒤 "인천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 첨단 과학기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융합과 교류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이곳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차별과 편견, 억압과 갈등을 없애고, 서로 이해하고 상생하는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화합과 평화의 대제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를 밝힌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2014 아시안게임은 일부 국가들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전체가 즐기고 공감하는 환호의 마당이 되도록 준비했다"면서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독특한 개성을 가진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인천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시아는 원래 햇살이 대지를 골고루 비추듯 평등이 구현되는 생명의 땅이며 평화의 터전"이라며 "오랜 세월을 두고 아시아는 여러 갈래로 나뉘며 다채로운 모습을 갖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때 아시아의 다양성은 새로운 창조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선수단에 대해서도 "스포츠 가족 여러분은 아시아의 미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열정을 다해 준비한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찬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자"며 아시아 각지에서 온 선수단을 격려했다.

끝으로 그는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해 달라"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아시아의 위대한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