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감성돔(Black porgy·クロダイ)은 한국 서·남해, 일본 북해도 이남, 발해, 황해, 동중국해 등에 분포한다. 수심 50m 이내인 연안(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이거나 암초지대)에 서식한다.

바닷물고기 감성돔은 암수 한 몸으로 있다가 성전환을 하며 시각, 청각, 후각이 예민하다. 성전환 시 70%가 암컷, 나머지가 수컷이다.

감성돔은 도미류 중에서 가장 검은 빛을 띠기 때문에 '자산어보'에서는 흑조, 일본에서는 '검은돔'이란 의미의 구로다미로 불린다.

다 자란 감성돔을 전남에서는 감상어, 경북에서는 감성도미, 부산에서는 감셍이, 제주에서는 구릿이라고 부르며, 어린 감성돔의 경우, 강원도에서는 남정바리, 경북에서는 뺑철이, 전남에서는 비돔, 비드락, 서해안 지방에서는 비디미, 배디미, 남해안 지방에서는 살감싱이, 똥감생이, 제주에서는 뱃돔이라고 불린다.

감성돔의 일본 명칭은 '구로다이'가 표준이다. '치누'라는 이름은 감섬동의 일본 관서지방(오사카) 방언이다.

감성돔의 몸은 타원형으로 주둥이는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몸 빛깔은 금속 광택을 띤 회흑색으로 배쪽은 연하다.

농어목 도미과인 감성돔은 3~7월이 산란시기인데, 바닥이 자갈, 펄, 모래 등으로 해저지형이 비교적 복잡한 곳에 산란한다. 

최소 성숙 체장은 수컷은 17cm(2년), 암컷은 20cm이지만, 5~6년이 되면 대부분이 성숙하며 산란기 동안에 수십 회 산란한다. 내만성 어종으로 큰 이동은 없으며, 겨울철에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크기는 최대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 전후의 개체가 많다.

감성돔의 종류로는 감성돔, 기감성돔(키치누), 새눈치, 미나미 구로다미, 난요우치누(남양감성돔) 등이 있다.

감성돔의 종류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측선 비늘 개수이다. 물고기는 감각기관인 측선을 갖고 있는데 이 측선에서 등지느러미까지 난 비늘 개수를 '측선 비늘'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잡히는 감성돔은 5.5열, 기감성돔(키치누)과 미나미 구로다미는 4.5열, 그리고 새눈치와 난요우치누는 3.5열이다. 

잡기 힘든 새눈치는 감성돔과 생김새가 똑같지만 지느러미 색깔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다르다.

기감성돔은 4.5열의 측선 비늘과 희고 뾰족한 뒷지느러미가 일반 감성돔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