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의 병세가 악화됐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5회(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는 살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박정환(김래원 분)이 고통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환의 동생 박현선(이영은 분)은 오빠의 전처 신하경(김아중 분)에게 "두통과 시력장애, 언어장애가 시작될 것"이라며 "걷는 것도 마음대로 안될 거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박현선의 말처럼 박정환은 통증을 견디지 못해 사람들 앞에서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료들로부터 외면받았고, 박정환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려 애썼다.

박정환은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홀로 남을 어머니(송옥숙 분)를 걱정했다. 박정환은 자신의 비리 사건으로 어머니의 세탁소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아파 했다.

박정환은 "세탁소 정리하고 멀리 이사 가서 살아"라며 "내가 없었던 것처럼 살아. 내 이름 꺼내지도 말고 누가 내 이름 꺼내면 그냥 모르는 사람인 척하고 살아"라고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당부로 어머니를 눈물짓게 했다.

어머니는 "지 속 타 들어가는데, 어미 마음 만져주는 정환이 억울해서 어떻게 포기하니. 엄마가 억울해서 어떻게 포기하니"라며 오열했다.

▲ 펀치 /SBS 월화드라마 '펀치' 15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