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백야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88회 방송 캡처

'압구정백야' 박하나와 이보희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88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서은하(이보희 분)와 백야(박하나 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서은하의 집에 들어앉은 백야는 친모에게 역시집살이를 시키려 했다. 서은하는 부엌까지 따라온 백야에게 "거들어 줄 것 아니면 나가라"며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백야는 "흘겨보려면 물 잠그고 해라"고 쏘아붙였다.

백야는 "가슴으로 낳은 딸은 재벌가에 시집보내려고 하더니. 재벌이 더 아끼고 더 따지고 무섭다. 나 가정교육 운운하더니 별로 배울 것 없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서은하는 "물벼락 맞기 싫으면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백야는 "끼얹으면 끼얹어라. 아버님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라고 대거리했다.

서은하에게 날을 세우던 백야는 조장훈(한진희 분) 앞에서는 안면을 바꿨다. 조장훈이 등장하자 백야는 "김치찌개 배우려던 중이었다"고 애교를 부려 서은하를 당황케 했다.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백야는 육선지(백옥담 분)의 집에 방문할 때 출장요리를 준비할 것이라는 서은하의 말에 "그 집 어르신들 출장요리 안 좋아하신다"고 말해 초를 쳤다.

결국 조장훈은 서은하에게 "정성을 대접하는 거니 당신이 직접하라"고 백야의 편을 들어 서은하를 분노케 했다.

서은하는 백야의 방으로 찾아가 "너 같은 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다"고 치를 떨었고, 백야는 "키우지도 않을 거면서 미역국은 왜 먹었냐. 그래도 난 누구 죽게는 안 했다"고 지지않고 맞섰다.

▲ 압구정백야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88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