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5회(극본 백미경/연출 이태곤)에서는 지은호(주진모 분)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지은동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호는 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발표한 자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는 "대필작가를 쓰셨을텐데 글이 주는 느낌이 대필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 같았다"며 대필작가 서정은(김사랑 분)을 칭찬했다.
기자와 대화를 나누던 지은호는 서정은이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까지 글로 써냈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기자는 "책에서 은동이가 진짜 산양 젖을 먹고 배탈이 났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문구가 참 이상하더라"며 "은동이가 현수에게 창피해서 비밀로 했다고 적혀 있는데, 꼭 은동이 본인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은호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 책을 펼치고 문구를 확인했고, 기자의 말이 사실임을 알았다.
지은호는 "은동이가 부끄러워할까봐 말 안했는데 작가가 어떻게 알았지?"라며 서정은이 지은동과 동일인물이라고 확신했다.
지은호는 서정은의 집 앞까지 찾아가 "잠깐만 밖으로 나와달라"고 청했고, 서정은은 고민 끝에 밖으로 나섰다.
지은호는 멀리서 걸어오는 서정은의 모습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기억을 잃은 상태인데다 이미 결혼한 유부녀인 서정은과 지은호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