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아동학대' 여부를 놓고 벌어진 엄마와 아들의 주장 속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2015년 5월,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 절도사건이 접수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맥주를 훔친 범인을 잡아 마트 주인 앞에 세웠다.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현석(가명)이었다.

사건 당시 현석이의 엄마는 현석이와 함께 마트로 찾아와 사과를 했고, 물건 값을 배상 하면서 마무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도중 현석이에게서 이상한 정황을 발견했다. 엄마에게 오랜 시간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는 현석이의 증언. 집에 가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며 경찰에게 애원했다.

현석이의 기억 속 폭행의 시작은 7살 때. 엄마가 손톱으로 꼬집거나 깨무는 건 다반사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쇠 주걱, 박달나무로 된 곡괭이 자루, 심지어는 하이힐로 현석이를 때렸다고 했다. 엄마는 선생님, 혹은 아이의 친구들 앞에서도 폭행을 서슴지 않았고, 심지어 때리는 중에 웃음을 짓기까지 했다고 한다.

엄마에 대한 마음이 온통 분노로 가득 차 '자살'을 시도 했었다는 현석이. 과연 현석이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폭행은 모두 사실인 걸까?

제작진은 폭행의 가해자인 엄마를 만나기 위해 현석(가명)이의 집을 찾았다. 그런데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오히려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본인이 한 체벌은 아들을 훈계하는 정도였고, 그 체벌에 이르기까지 아들의 비행을 참을 만큼 참았다는 것. 또한 자신이 그렇게 아들을 때렸다면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인 현석이가 힘으로라도 막지 않았겠냐고 반박했다.

객관적인 학대의 증거를 찿기 위해 현석이와 병원을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사실을 접하게 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