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명 단원 6박7일 대장정
시청 출발 대공원서 첫밤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80여 명의 단원은 3일 오전 8시 인천시청에서 출발식을 갖고 160㎞ 종주에 돌입했다.
이날 출발식에서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종주단원 모두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6박 7일 동안의 종주를 통해 인천을 새롭게 느끼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종주에 처음 참가한 임수민(16·숭덕여고 1)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공부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며 “6박 7일 동안 걸으면서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종주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출발해 승기천을 지나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남동유수지를 찾아 저어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종주단은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한 뒤, 소래포구 생태공원을 답사했다.
단원들은 승기천과 갯벌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 터전을 잃은 저어새를 관찰하며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원채호(13·청라중 1)군은 “방학 동안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걸으면서 내 고장 인천에 대해 탐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종주에 참가했다”며 “이번 종주를 통해 내가 사는 인천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주단은 오후 6시 30분께 야영장소인 인천대공원에 도착해 첫날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남은 기간 계양산, 강화도, 인천 공항 등 인천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다.
이동렬 단장은 “모두가 행복한 종주였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종주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인천에 대해 새로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