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등
산적한 사업 총선전 ‘마무리’
새누리당 김무성 체제 2기 당직 인선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김영우(연천·포천) 수석대변인은 김무성 대표가 많이 아끼는 소장파 의원이다. 이번 인선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수도권 출신을 대거 중용하는 인사였지만 김 대변인의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이 김 대표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김 대변인 역시 유임된 이유로 “야당과 언론인들과의 편안한 소통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의 방미 수행단에 참여했던 그는 귀국 후 가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정을 인정하듯 “김 대표가 (유임시키면서) 정치는 양보하고 타협해서 궁극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야당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혁신연대모임’을 주도하는 소장 개혁파 의원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진 정당 외교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의미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남북관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아베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데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석대변인으로 당 대변인실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제 지역에 내려가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마무리할 사업과 관련, “포천 전철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사업에 포함하고 포천에서 가평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고개 터널 확·포장 사업’도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자리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찾아 장·차관과 실무진들을 직접 설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연천 경원선 전철의 일부 구간을 교량화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방안도 임기내 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특히 “사격장과 탄약고로 피해받고 있는 지역을 위한 군사시설 주변 지역지원법이 국방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조속히 논의돼 19대 국회에서 결실을 보아야 한다”며 K-디자인빌리지·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임진강 평화 문화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