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8회(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에서는 한여진(김태희 분)이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김태현(주원 분)을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여진은 병원에서 주는 식사까지 거부하며 김태현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한여진은 "내가 미안하다"고 대화를 시작하려는 김태현에 "그냥 좀 피곤하다"며 등을 돌렸다.
이어 "나도 네가 12층에서 목숨 걸고 날 빼냈다는 거 알고 있는데 네가 자꾸 미워진다. 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거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여진은 "난 이제 죽은 사람이고 권력은 재편될 거다. 한도준(조재현 분)과 고사장(장광 분)이 합작한 이상 내가 끼어들 틈은 없다. 난 그들의 공동의 적이다. 난 힘이 없다. 언론은 통제되고 공권력은 날 한도준 손에 맡길 거다. 병원 실무자들만 다칠 거다. 네가 제일 크게 다칠 거다. 난 다시 다치거나 죽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이 "그럼 내가 고사장한테 당신을 넘겼어야 했다는 거냐. 그들은 둘 다 악어다"라고 반박하자 한여진은 "나도 악어다. 악어는 원래 악어들 틈에서 사는 거다. 그리고 너 때문에 난 이제 물 밖으로 밀려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