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의 주탑 전망대 ‘더 스카이 184’가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해상교량 가운데 세계 최고 높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더 스카이 184에는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의 체험형 시설이 설치돼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오후 1시께 찾은 인천 청라하늘대교.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대교 위 주탑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주탑 실내 전망대까지 184m를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40초에 불과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실내 전망대 창밖으로 청
지난 19일 창단된 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기존에 있던 청소년교향악단이 점점 없어지거나 유명무실해지는 상황인데, 이런 추세와는 반대로 인천시는 대규모 청소년교향악단을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는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휘자 정한결(35)이 맡았다. 2022년부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해 온 정한결은 올해부터 인천시향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수석부지휘자’라는 직함을 갖게 됐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정한결 지
1883년 1월 1일 개항(開港)을 빼놓고 인천의 서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인천 역사에서 개항을 통째로 걷어낸다면 과연 무엇이 남게 될 것인지 상상조차 쉽지 않다. 이번 ‘알보달보 인천지역유산’이 살펴볼 ‘각국조계지계단’(인천 중구 자유공원 남로 38)도 마찬가지여서 개항을 호출할 수밖에 없다. 개항은 인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극적인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외국인이 밀려 들어와 인천 개항장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생김새는 비슷해도 말과 옷차림이 다르고, 또 노란 머리에 푸른
시장 안은 장 보는 사람, 식사를 하러 온 사람, 시장 구경을 나선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인다. 사람들은 손에 시장바구니나 검정색 비닐봉지를 들고 바쁘게 지나간다. 순대곱창 골목의 식당들은 손님들을 맞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400여개 점포가 밀집해 있고 순대곱창골목으로 유명한 안양의 대표 전통시장 ‘안양중앙시장’의 모습이다. 전통시장은 평범한 서민들의 삶이 살아있는 곳이다. 치열한 일상과 그 속에서 재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구석구석 가득하다. 그런 곳 한복판에 ‘예술 창작 사랑방’이 생겼다. 언뜻 ‘시장 안에 예술 공간이라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자연환경을 즐기는 ‘제14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가 21일 한마음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연수구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 축제는 시민들에게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장려하고 환경 보호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 참가한 인천시민과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은 오전 9시 연수구 한마음공원에서 출발해 승기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송도국제교에서 돌아오는 10.4㎞ 구간에서 자전거 퍼레이드를 즐겼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손정우(54)씨는 “2년 전에 부상을 입어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인천시가 지역 음악 인재를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했다.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초대 단원 26명이 지난 19일 위촉장을 받으면서 공식 출범했다. 상임지휘자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정한결 부지휘자가 위촉됐다. 인천시향과 청소년교향악단 간 예술적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은 인천시향 부속 기구로 운영된다. 24세 이하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으로 구성된다. 인천시향과 악기·악보·연습실 등 주요 기반을 공유해 전문적 연습 환경을 갖췄다. 단원들은 한 해 동안 2차
[인천에서 산 책]은 인천 관련 책을 소개하는 코너인데, 오늘은 책이 아니라 ‘책방 이사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인천 동구 배다리마을에 오랜 시간 둥지를 틀고 있는 독립서점 ‘나비날다책방’이 오는 26일 인근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나비날다책방 권은숙(청산별곡) 대표는 2009년부터 배다리에서 책쉼터, 독립서점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번이 배다리에서만 네 번째 이사인데, 한 마을에서 작은 책방이 지속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네 번이나 공간을 옮겨 가며 책방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 같네요. 옛 동성한의원
수원문화재단은 23일부터 복합문화공간 111CM 야외공간을 설치 작품들로 꾸민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환경을 만드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일환이다. 설치 작품은 ‘Face To Face, 마주하기’를 주제로 최근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한 것들로, 박근호·이현민 작가의 ‘마주하는 공명의 아름다운 순간들’, namecode ‘시간의 마주침’, 도르르아트팩토리 ‘마주보는 숲’ 등이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 전시는 111CM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간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탐색할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가연꽃테마공원. 굽이치는 대가저수지의 잔잔한 물결과 수변의 생태가 어우러진 이곳 한편에, 주변의 푸른 자연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면서도 기묘하게 조화로운 붉은빛의 철제 건물 두 채가 서 있다. 수면 위로 붉은 박공지붕의 실루엣이 비치는 풍경은 건축물이 자연을 온전히 품어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자라나는 ‘숲’으로 기획되었다는 것이다. 본래 나무가 부족했던 공원 부지에 비교적 생장이 빠른 백합나무 100여그루를 심어 작은 숲을 조성했다. 건물이 살아 변하면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6년 봄, 강화도 두두미마을(현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에서 대대로 살아온 선비 화남(華南) 고재형(高在亨·1846~1916)은 동네 친구 구씨의 집에서 술 한잔하고 서쪽으로 발걸음을 뗀다. 그러면서 이런 시를 한 수 짓는다. ‘봄바람 맞으며 두두미를 걷노라니(斗頭我步帶春風) / 온 마을의 산과 내가 한눈에 들어오네(一府山川兩眼中) / 밝은 달 푸른 버들 여러 구(具)씨 탁상에서(明月綠楊諸具) / 잔 가득한 술맛이 힘을 내게 하는구나(滿杯麯味使人雄)’ 봄기운을 품고 서쪽으로 걸어간 고재형은 그 길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