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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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별 방지책 마련 않고… 예산 끊긴 인천여성영화제 지면기사
인천여성영화제 주최 단체에 퀴어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했다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은 인천시가 올해 영화제에 예산을 일절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는 인천시가 시정 권고를 수용했는지 심의하기 위해 조만간 차별시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23년 인천여성영화제를 주최한 인천여성회에 퀴어영화를 상영하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차별 행위로 인정돼 인권위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인천여성회는 당시 인천시가 기본권, 평등권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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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비인간과 공생하는 미래상…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 지면기사
“안녕, 나는 물의 정령 ‘공생이’야. 지구별 친구들을 소개해줄게.”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짓는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세계. 이런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를 위한 전시가 열린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상설전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이다. 지구별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 곤충, 균류를 소개하는 전시 캐릭터 공생이를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어렴풋하게나마 터득할 수 있게 된다. 송문희 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전시를 관통하는 주요한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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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목판화 70년] ‘내면 기록, 실존 언어’ 윤여걸·유대수 지면기사
내가 현재 서있는 곳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논리나 조리에 맞지 않는 현실과 그 모순으로 인해 미로 같은 삶. 그 와중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나의 내면은 어떻게 조응하고 있는가, 또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늘 이런 화두를 안고 산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어떤 선택과 변화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는 성인이 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렇다. 그럼에도 답은 좀처럼 얻을 수 없고 생각은 혼란스럽다. 삶이 쉽지 않은 이유다. 윤여걸과 유대수의 작품은 그런 실존적 상황에 투영된 자신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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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태예술가 장한나가 만난 ‘뉴락’ 지면기사
“어떤 게 진짜 돌일까요?” 울퉁불퉁하고 제멋대로 생긴 돌멩이가 여럿 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매끈한 플라스틱이 돌멩이의 일부처럼 곳곳에 붙어있다. 생김새가 특이한 돌멩이를 전시실로 옮겨둔 듯하지만, 이 오브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관람객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듯 보인다. 생태예술가 장한나 작가의 작품 ‘뉴락’들이 그렇다. 뉴락은 풍화와 침식 등을 거쳐 돌멩이가 된 플라스틱을 뜻하는 장한나 작가만의 독자적인 개념이다. 장한나 작가는 국내 해변에서 10여년째 뉴락을 모으고 있다. 그가 뉴락을 통해 보여주는 건 자연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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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4월 22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시험 취업 등에 새로운 길이 열리니 멋진 꿈 이어가도록 84년 기관 등의 도움으로 금융문제 해결되니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72년 거래에 이익 생기니 강하게 밀고 나가면 금전수입 생기고 60년 금전문제로 고민하나 잘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 되고 48년 매매 등의 일로 고민 있다면 처분하는 것이 이로운 길 丑(소띠)=97년 금융문제로 신상에 불리한 일 생기니 과소비가 문제이고 85년 사람을 소개하고 소개받는 일 이익 없으니 개입 자제하고 73년 직업변동 있으나 사업보다는 취업이 유리할 수도 61년 일이란 고집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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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향년 88세
가톨릭 역사상 가장 진일보한 면모를 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 향년 88세.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교황에 오른 프란치스코는 12년간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어왔다. 그는 동성애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승인하는 등 소수자를 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는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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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경기투어패스’와 함께하세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경기투어패스’를 판매를 시작한다. 경기관광통합이용권인 경기투어패스는 24시간권(1만9천900원), 48시간권(2만5천900원), 72시간권(3만5천900원) 등이 있다. 사용처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등 도내 주요 관광시설 100개소다. 주요 관광시설로는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내 임진강 독개다리,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이 신규 가맹 관광지로 합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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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변하는 10년이면 플라스틱도 돌이 된다… ‘뉴락’의 출현
“어떤게 진짜 돌일까요?” 울퉁불퉁하고 제멋대로 생긴 돌멩이가 여럿 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매끈한 플라스틱이 돌멩이의 일부처럼 곳곳에 붙어있다. 생김새가 특이한 돌멩이를 전시실로 옮겨둔 듯 하지만, 이 오브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관람객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듯 보인다. 생태예술가 장한나 작가의 작품 ‘뉴락’들이 그렇다. 뉴락은 풍화와 침식 등을 거쳐 돌멩이가 된 플라스틱을 뜻하는 장한나 작가만의 독자적인 개념이다. 장한나 작가는 국내 해변에서 10여년째 뉴락을 모으고 있다. 그가 뉴락을 통해 보여주는 건 자연과 하나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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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 준비 끝’…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25일 개막 지면기사
양평군이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대한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저렴한 음식가격 등으로 ‘착한 축제’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군은 25~27일 열리는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앞두고 용문산관광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용문산관광지는 용문산과 용문사, 천연기념물인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양평 동부권 최대의 복합관광단지다. 연간 약 120만명이 방문하는 양평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이곳을 중심으로 매년 개최된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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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내한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지면기사
“That you’ve got a higher power. Got me singin’ every second”(당신은 더 높은 힘을 갖고 있어. 날 매 순간 노래하게 해)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찾은 관객들은 콜드플레이라는 우주를 여행했다. 화려한 시각 효과와 풍성한 음향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시작에 맞춰 멤버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