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 전시 옛 이민선 설명 부실출발지 오해 소지… 재설치 계획하루 평균 1만명 가까운 승객이 이용하는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시청역 대합실에 전시된 옛 이민선 '갤릭호' 모형의 부정확한 안내문이 10여년간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120여년전 인천에서 시작되는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사(史)에는 중요한 배(船) 두 척이 등장한다. '켄카이마루'라는 일본 배와 태평양 횡단 기선인 미국 배 '갤릭호'다. 켄카이마루는 한국인 121명을 태우고 1902년 12월 22일 우리나라 제물포항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로 떠난 배다. 나가사키에 도착한 이들은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배를 갈아타야 했는데 이 배가 갤릭호다.갤릭호는 질병에 걸린 일부를 제외한 102명을 태우고 나가사키를 출발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했다. 1903년 1월13일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 갤릭호가 도착하며 한국인 86명이 땅을 밟은 것이 첫 공식 이민의 시작이다.하지만 인천지하철에 전시된 갤릭호의 설명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혼돈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안내문에는 '인천 제물포항에서 일본을 경유 하와이!'라고 쓰여있다. 또 "1902년 12월22일 하와이 첫 이민단 121명 제물포항을 출발해, 12월 24일 나가사키항에 도착…(중략)…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를 기다렸다"는 설명이 있다. 배경 지식이 없다면 갤릭호가 일본 나가사키가 아닌 인천에서 출발했다고 오해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갤릭호 모형은 인천국제교류재단이 기증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전시됐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갤릭호 모형을 창고로 옮기고 문구를 수정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오류는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치 완료 후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2012년 인천국제교류재단이 기증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대합실에 전시된 '갤릭호' 모형. 인천교통공사는 창고로 옮겨 부정확한 전시 설명을 수정한 후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2024.4.21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미추홀구 학산소극장, 김경아 명창 '심청 이야기' 100명만 가능한 관객참여형 공연 영화 '광대: 소리꾼' 곁들여 몰입↑"아이고, 마누라, 저걸 두고 죽단 말이요?"눈물을 쏙 뺀다. 지난 18일 저녁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열린 소리꾼 김경아 명창의 '심청 이야기' 공연 중 곽씨부인이 숨을 거두자 심봉사가 울부짖는 대목이 나올 때 공연장 풍경이다. 갓난 아기 심청을 두고 먼저 떠난 곽씨부인, 싸늘해진 그를 붙든 심봉사의 절규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미추홀학산문화원과 사단법인 우리소리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서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죽음 이야기를 불렀다. 이날 김 명창의 소리를 받은 고수이면서, 공연 해설을 맡은 조정래 영화감독은 "명창들도 너무 슬퍼서, 목이 메어 소리를 놓칠까봐 부르지 않고 넘어갈 정도로 슬픈 대목"이라고 소개했다.관객들은 중간중간 '얼씨구, 좋다'하면서 추임새와 박수를 넣다가도 김 명창의 애끓는 소리가 절정에 다다르면 숨죽여 지켜봤다. 김 명창의 심청가 공연은 관객 딱 100명을 모아 매달 셋째 주 목요일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5월16일 심봉사와 심청의 동냥 이야기, 6월20일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 7월18일 심봉사 눈 뜨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네 번에 걸친 심청가 완창(完唱)이나, 그 말보단 김경아 명창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완청'(完聽)이란 표현을 이번에도 썼다. 부르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에 방점을 둔 표현으로, 김 명창은 이들을 '귀명창'이라고도 했다. 관객 참여형 공연은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이다.조정래 감독이 심청가를 모티브로 2020년 연출한 판소리 영화 '광대: 소리꾼'의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소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도왔다. 광대패의 소리꾼 '심학규'가 불의의 사고로 눈이 먼 딸 '청이'와 함께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는 여정을 담은 영화인데, 간난의 죽음을 심청가 속 곽씨부인의 죽음 대목과 겹쳐 보이도록 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어질 공연에서도 영화의 장면을 곁들인다.김 명창과 고수 조 감독의 호흡이 좋았다. 고(故) 청강 정철호 선생에게 고법(판소리의 북 치는 법)을 전수받은 조 감독은 “김경아 명창과의 인연이 20년이 넘었는데, 판소리에서 어렵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강산제 심청가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는 명창이 바로 김 명창”이라고 했다.공연을 마친 김 명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목이 나오지 않는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다시 공연을 열게 됐다"며 "공연이 이어질수록 더 나은 목소리로 멋진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18일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열린 김경아 명창의 '심청 이야기' 공연 모습. 2024.4.18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뉴 골든에이지, 교향곡 7번' 선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21회 정기 연주회로 '2024 뉴 골든에이지,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올해는 후기 낭만주의 대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의 탄생 200주년이다. 브루크너는 평생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세밀한 대위법을 바탕으로 작곡했지만, 당시로서는 생소한 사운드의 구현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비난과 실패를 경험했다. 그는 60세에 초연된 '교향곡 7번'에 이르러서야 첫 성공을 거두며 작곡가로서 명성을 다졌다.'교향곡 7번'은 중후한 음향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브루크너 만년의 걸작이다. 서정미와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 곡이다. 그가 존경하는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가장 유명하다. 우아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아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곡이다.인천시향은 2022년 '교향곡 9번'을 연주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 '교향곡 7번', 내달 '교향곡 8번'을 연이어 연주한다. 인천시향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교향악축제' 폐막공연을 맡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어린이를 위한 투자 필요… 그 중심에 문화예술 있다 10년간 정체된 콘텐츠 개편 올해 하반기 체험전시 공개취약계층 교육 프로그램 등15주년 채비 패러다임 변화"어린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이 도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경영전략과 사업방향을 밝혔다. 박물관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국내 최대 독립 어린이박물관으로서 경기도의 어린이들에게 차별 없는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설전시의 개편이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의 '동화 속 보물 찾기'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지난 2011년 개관 당시 조성된 공간으로, 10여년간 콘텐츠가 정체돼 있었던 곳이다. 당초 박물관은 3층 전체를 새단장하고자 했으나, 예산 상황 등으로 가장 오래된 콘텐츠들을 우선으로 바꾸게 됐다. 송 관장은 "몇 번을 와도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눈높이를 맞추려면 계속해서 전시 내용을 바꿔줘야 한다"며 "부족한 예산 안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절반의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올 하반기 새로운 주제의 체험전시를 기획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 야외광장을 기존 벽돌 바닥에서 인조 잔디로 교체하는 등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올해는 세계박물관협회(ICOM)에서 정한 올해의 주제인 '교육 및 연구 기능 활성화'에 맞춰 차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영역의 확대도 시도한다. 한준영 학예연구팀장은 "전시와 연계된 교육 등을 심화시키고 이번 '어린이 모의투표'와 같은 시의성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을 준비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시범 운영해보는 등 15주년을 앞둔 박물관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시와 관련한 관람객들의 요구 사항 등을 분석하고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반기 학술연구 개최도 준비중이다. 또 박물관의 어린이 자문단, 문화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서포터스가 생산한 콘텐츠 아카이브화, 대학연계 창작공연 기회 제공 등 모두에게 열린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026년 개관 15주년을 맞는다. 박물관 측은 "새로운 박물관의 정의를 수립해야 하는 미션에 직면해 있고, 지속가능한 고유성과 도덕적 지침을 구축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책임들은 어린이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변함없는 미션을 실천하는 기준이자, 박물관의 존립 이유"라고 밝혔다.송 관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회에서 인성적·감성적 소양을 길러낼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한데, 그 중심에 문화예술이 있다"는 생각을 밝히며 "박물관이 어린이들의 경험이 풍요로운 학습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이 지난 18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기자정담회를 갖고 새로운 경영전략과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4.18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子(쥐띠)=84년 마음 상하는 일 있어도 내색하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도록 72년 사소한 일이라도 마무리 잘해야 하니 더 이상 방치하지 말기를 60년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동업 등은 후회를 남기게 되고 48년 지나친 집착은 건강에도 해로우니 마음의 짐 내려놓도록丑(소띠)=85년 가족 간에 분쟁으로 마음고생할 일 생기니 화해하도록 73년 무리하면 탈나게 되니 앞서가지 말고 기다리도록 61년 현실을 벗어난 행동은 이롭지 않으니 허상은 버리도록 49년 해야 할 일을 방치하면 더더욱 함들어지니 직접 나서서 해결짓도록寅(범띠)=86년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후한 막는 길이고 74년 능력 밖의 일에 손대면 손실만 커지니 자중하도록 62년 투자손실 있어도 참고 기다리면 회복되니 조바심 버리도록 50년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일은 이롭지 않으니 신중하도록卯(토끼띠)=87년 환경이 바뀌고 운기 상승하니 평소 원하는 소원 이룰 기회가 75년 오랜만에 좋은 문서 잡게되니 확신갖고 밀고 나가도록 63년 오랜 소원 이루고 명예로운 길이 열리니 신변에 좋은 일이 51년 기다리는 일 하나둘 해결되고 목돈 만지게되니 웃어볼일이辰(용띠)=88년 사소한 이익때문에 남을 속이는 행동은 죄악이니 자제하고 76년 정리는 확실히 하는 것이 좋으니 시간 끌지 말기를 64년 투자 등의 일로 사람 만나나 사기수있으니 조심하도록 52년 중요문서는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巳(뱀띠)=89년 감정대로 행동하면 후회하게 되니 말 한마디 신중하도록 77년 새로운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니 너무 앞서가지 말기를 65년 일에 시행착오 생기나 밀고 나가는 것이 신상에 이롭고 53년 원한다고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현실에 순응하도록午(말띠)=90년 이성 문제로 고민 있으나 인연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78년 환경에 변화 있다면 먼저 나서는 것이 이로울 수도 66년 오해는 오해로 푸는 것이 이로우니 지나친 대립은 피하도록 54년 말 한마디 불행의 씨앗이 되니 남의 가슴에 못 박는 일은 하지 말고未(양띠)=91년 어걸픈 만남은 이롭지 않으니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79년 가족 간에 돈거래 부담만 생기니 정중히 거절하고 67년 책임소재를 분명히 정하고 이행하는 것이 후한 막는 길 55년 계약 등의 일로 남과 다툴 일 생기니 반드시 문서화하도록申(원숭이띠)=92년 자신의 이익보다 윗사람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순서 80년 남의 도움도 필요하면 받는 것이 자기 발전에 이로운 법 68년 당장의 이익 때문에 소탐대실 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도록 56년 강압적이고 물리적인 행동은 반발심만 불러올 뿐이고酉(닭띠)=93년 자신의 과오 남의 탓으로 돌리는 행위 비겁한 행동이고 81년 정리할 일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마무리 짓도록 69년 이동문제로 고민하나 서둘면 낭패 보게 되니 조심하고 57년 화를 부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남의 일에 개입 말고戌(개띠)=94년 불법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과욕 부리지 말고 82년 증권 등에 투자할 일 생기나 이롭지 않으니 조심하고 70년 능력이 안되면 정리하는 것이 후한을 막는 길이고 58년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조용히 지내도록亥(돼지띠)=95년 문서이익 생기니 취업시험 등에 좋은 결과 있게 되고 83년 기다리는 일 해결되고 명예로운 길이 열리니 만사 길 71년 작은 아이디어가 큰 이익으로 되돌아오니 활력을 찾게 되고 59년 작은 이익이라도 수용하는 것이 이로우니 현실에 만족하도록
■어둠속 피어난 희망의 목소리...음악극 '섬:1933~2019' 음악극 '섬:1933~2019'는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큰 감동을 준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또 1933년부터 1966년대 소록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한센인들의 억압받던 삶을 비추는 동시에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우리 삶 속 편견과 차별을 짚는다. 작품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실존 인물의 삶을 무대에 복원하는 '목소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됐다. 장우성 작가를 필두로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2019년 초연에 이어 다시 힘을 합친다. 1966년 '마리안느'와 2019년 '고지선' 역에는 백은혜·정연이, 1966년 '마가렛'과 1933년 한센인 '백수선'의 역은 정운선·정인지가 맡았다. 백은혜와 정운선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함께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작품의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음악극 '섬:1933~2019'는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숨겨진 비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실력파 신예 등용문'이라 불리며 매 시즌 화제가 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감각적인 연출과 다양한 음악 등으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시즌 피터 역에 박정원·임재윤·윤석호·홍기범, 제이슨 역에 한서원·최재웅·김재한·이석준, 아이비 역에 선유하·조디아나 등 베테랑 배우와 신인으로 구성된 캐스팅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감독 등 기존 시즌을 흥행으로 이끌어온 베테랑 창작진들이 다시 한번 합류해 신뢰를 더한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개막 전까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몰입도를 더해줄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여섯 번째 시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5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아이고, 마누라, 저걸 두고 죽단 말이요?" 눈물을 쏙 뺀다. 지난 18일 저녁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열린 소리꾼 김경아 명창의 '심청 이야기' 공연 중 곽씨부인이 숨을 거두자 심봉사가 울부짖는 대목이 나올 때 공연장 풍경이다. 갓난 아기 심청을 두고 먼저 떠난 곽씨부인, 싸늘해진 그를 붙든 심봉사의 절규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사단법인 우리소리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서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죽음 이야기를 불렀다. 이날 김 명창의 소리를 받은 고수이면서, 공연 해설을 맡은 조정래 영화감독은 “명창들도 너무 슬퍼서, 목이 메어 소리를 놓칠까봐 부르지 않고 넘어갈 정도로 슬픈 대목"이라고 소개했다. 관객들은 중간중간 '얼씨구, 좋다'하면서 추임새와 박수를 넣다가도 김 명창의 애끓는 소리가 절정에 다다르면 숨죽여 지켜봤다. 김 명창의 심청가 공연은 관객 딱 100명을 모아 매달 셋째 주 목요일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5월16일 심봉사와 심청의 동냥 이야기, 6월20일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 7월18일 심봉사 눈 뜨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번에 걸친 심청가 완창(完唱)이나, 그 말보단 김경아 명창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완청'(完聽)이란 표현을 이번에도 썼다. 부르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에 방점을 둔 표현으로, 김 명창은 이들을 '귀명창'이라고도 했다. 관객 참여형 공연은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이다. 조정래 감독이 심청가를 모티브로 2020년 연출한 판소리 영화 '광대: 소리꾼'의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소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도왔다. 광대패의 소리꾼 '심학규'가 불의의 사고로 눈이 먼 딸 '청이'와 함께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는 여정을 담은 영화인데, 간난의 죽음을 심청가 속 곽씨부인의 죽음 대목과 겹쳐 보이도록 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어질 공연에서도 영화의 장면을 곁들인다. 김 명창과 고수 조 감독의 호흡이 좋았다. 고(故) 청강 정철호 선생에게 고법(판소리의 북 치는 법)을 전수받은 조 감독은 “김경아 명창과의 인연이 20년이 넘었는데, 판소리에서 어렵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강산제 심청가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는 명창이 바로 김 명창"이라고 했다. 공연을 마친 김 명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목이 나오지 않는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다시 공연을 열게 됐다"며 “공연이 이어질수록 더 나은 목소리로 멋진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지역 노후된 학교 도서관이 미래형 독서·학습 공간으로 새단장한다.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역점 추진 중인 '읽(기)·걷(기)·쓰(기)' 활동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미래형 학교 도서관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사업은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읽는, 일상이 곧 배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학교 도서관을 활용하는 내용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독서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 역량과 학교 중심의 독서교육을 강화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인천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35곳을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앞으로 학교 도서관 독서환경 개선 전담팀을 구성해 대상 학교에 상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인천시교육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2일과 26일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연다. 이 자리에서 공간구성 전문가의 특별강연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인천시교육청의 학교 도서관 공간혁신 사례집인 '공간공감'의 활용 방법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 역량을 키우는 공간, 학교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는 어울림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子(쥐띠)=84년 신분상승의 기회가 생기니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 72년 부정한 행동은 책임이 따르니 남 속이는 일은 없어야 60년 집안에 좋은 일 생기니 온가족 모여 즐거운 시간 보내고 48년 가족의 도움으로 문서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 되고丑(소띠)=85년 먼저 나서면 일만 복잡해지니 윗사람과 상의해보도록 73년 자신이 과오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행동은 비겁한 짓이고 61년 어떤 투자도 실속은 없으니 무리하지 말고 쉬어가도록 49년 일을 꾸미면 근본에서 멀어지게 되니 중심 바로 하고寅(범띠)=86년 이성친구 만날 일 생기나 지나친 과시는 하지 말기를 74년 부모 마음 헤아리는 일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이고 62년 한번 정한 길은 바꾸지 말고 강하게 추진하는 것이 좋고 50년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이행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이고卯(토끼띠)=87년 투자 이익 생기니 정보 활용 잘하면 금전 수입 많아질수도 75년 기회는 있을 때 잡는 것이 좋으니 강하게 밀고 나가도록 63년 건강에 장애 생기고 병원 찾게되니 날 음식 등에 주의를 51년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니 사소한 질병이라도 치료 잘 받도록辰(용띠)=88년 소신 갖고 길 나서면 뜻이 이루어지니 믿음이 중요하고 76년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니 평정심 찾는 일이 중요하고 64년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 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52년 용이 물속에서 나오는 형상이니 무언가 환경에 변화 있을 듯巳(뱀띠)=89년 이성친구 소개 받으나 좋은 인연이니 적극적으로 만나보도록 77년 집안일로 출행하여 좋은 문서 얻게 되니 만사형통 65년 기회는 있을 때 잡는 것이 이로우니 적극적으로 이행을 53년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니 신상에 좋은 일이午(말띠)=90년 부모등의 도음으로 금전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 되고 78년 자신의 이익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66년 우연한 투자로 많은 이익을 남기니 보람찬 시간 보내고 54년 가택문제 해결되고 가족의 도움 있게 되니 근심 걱정 사라지고未(양띠)=91년 취업 등의 일로 고민하나 무거운 현실이니 방향 바꿔보도록 79년 생각없이 뱉은 말이 화근이 되니 말 한마디 신중하도록 67년 생각이 바뀌면 길이 보이니 편견은 벗어 던지도록 55년 자신의 입장보다 단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이로울 수도申(원숭이띠)=92년 가족에게 상처주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마음 바로 하도록 80년 마음고생 심하나 자신이 만든 과업임을 알아야 68년 한결같은 마음이 중요하니 중도에 노선 바꾸지 말기를 56년 지나친 대립은 이롭지 않으니 마음 비우고 화해의 길 가도록酉(닭띠)=93년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니 적당히 행하도록 81년 먼저 손 내밀면 좋은 결과 있게 되니 당당하게 나서도록 69년 의리를 져버리면서까지 이익 챙기는 일은 이롭지 않고 57년 당당하게 행하면 문제될 것 없으니 소신 갖고 힘차게 출발하도록戌(개띠)=94년 이성문제로 고민하나 억지 인연은 서로에게 상처뿐이고 82년 사소한 이해로 지인과 다투는 일은 아무런 이익 없고 70년 신뢰가 무너지면 좋은 인연 잃게 되니 말조심하도록 58년 급히 서두르면 손해 보게 되니 매매 등의 일은 여유 갖고 대응하도록亥(돼지띠)=95년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시행착오 생기니 잘 살피고 83년 상대방 과신하여 믿으면 낭패 보게 되니 문서관리 잘 하도록 71년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조용히 지내고 59년 소중한 물건은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후한 막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