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개장한 ‘양평군 체육센터’가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이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0일 ‘2026 양평군 청소년 종합예술제’ 무대경연이 지난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양평군체육센터 2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예술제는 음악, 무용, 문예, 사물놀이, 대중문화 등 5개 부문 15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존 물맑은양평체육관 등 구도심 시설에서 벗어나 예산 370억원이 투입된 최신식 체육센터에서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일대 하천부지 약 3만4천여㎡가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양평군의 엇갈린 농업정책과 여야의 정치지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전진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은미 후보가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며 맞붙었기 때문이다. 당초 이곳은 민선7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故) 정동균 전 군수가 식량주권 회복을 내세우며 120억원 규모의 ‘토종자원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던 거점 부지다. 하지만 당시 양평군의회의 예산 삭감과 부지 관련 논란 등이 겹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평군수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전진선 후보와 군정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은미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두 후보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방향과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며 양평 민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양측의 기싸움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됐다. 오전 8시30분께 민주당 박은미 후보 역시 양평군청 사거리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열고 공식
양평군이 그동안 명확한 장애판정 기준에 속하지 않아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과 그 가족들의 짐을 덜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부터 관내 경계선지능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이음교실’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양평군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통상 지능지수(IQ) 70~85 사이에 해당하는 경계선지능인은 또래에 비해 인지·학습능력과 사회성이
양평군 옥천면 강변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단단한 내실을 갖춘 생태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작은 생명들의 방대한 세계를 기록하고 있는 ‘양평곤충박물관’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곤충학계의 원로인 고(故) 신유항 박사의 헌신이 깃든 곳이다. 신 박사가 정년퇴임 후 10여 년간 양평에 거주하며 직접 채집한 곤충과 평생 소장해 온 희귀표본 1천500여 점을 군에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 박물관 설립의 마중물이 됐다. 이후 군의 지원이 더해져 2011년 11월 18일 정식 개관했다. 처음 1천500여 점으로 출발했던 소장품은 어느덧 1만2천여 점으로
일선 교육 현장의 격무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로 마음의 ‘쉼표’를 채우는 치유의 장이 마련됐다.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이 13일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관내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양평두물교육가족 D.R.E.A.M 동행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양평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육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재충전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안정적인 지역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에는 민요앙상블 나니, 크로스오
양평군이 오는 10월 열리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시설개선과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한 막바지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행사 공간 구성과 세부 운영계획 등 박람회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확정했다. 올해 박람회는 ‘사색(思索), 사색(四色)’을 핵심 테마로 삼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4가지 색깔의 정원 공간으로 연출한다. 환영의 정원, 풍류의 정원, 흐름의 길, 사유의 정원 등으로 동선을 구성해 두물머리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의 순환을 조명할 계획이다
6·3 지방선거 양평군수 선거를 앞두고 ‘고(故) 정동균 전 군수’의 생전 금융기관 채무 및 상속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이 고 정 전 군수의 배우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은미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자, 민주당 측은 이를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11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박은미 후보는 상속포기 의혹 앞에 침묵하지 말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고 정 전 군수가 생전에 양평군 금고인 농협은행 양평군출장소에 2억원 가량의 금융기관
달력의 끝자리가 3이나 8인 날, 양평군 양평읍의 아침은 평소보다 두어 시간 일찍 시작된다. 정적을 깨는 화물차 소리와 천막이 세워지는 쇳소리는 닷새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날의 신호탄이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매끈했던 아스팔트 도로는 어느새 왁자지껄한 삶의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정기적인 리듬에 맞춰 양평역 앞 일대는 거대한 상업 생태계로 변모한다. 기존 400여 개의 상설점포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여 개의 노점이 더해져 총 600여 개의 좌판이 촘촘히 들어선다. 이른 새벽부터 제철 채소와 과일, 옷가지를 가득 싣고 온
“4년 전부터 다니던 길인데 그땐 가로등이 꺼졌다 켜졌다 해 무서웠어요. 하지만 최근엔 길이 밝아져 다니는 게 편해요.” 어스름이 깔린 저녁 8시. 양평읍 양근5리 양일고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만난 여고생 두 명은 환하게 불이 밝혀진 골목길을 걸으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의 발걸음에는 불안감 대신 여유가 묻어났다. 양일중·고교 후문에서 양평역 인근으로 이어지는 약 300m 길이의 샛길.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약 700가구가 거주하는 양근5리의 이 골목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밝은 곳이 아니었다. 좁고 구불구불한 구조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