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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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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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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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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3지구 균형개발·선(先)교통망 확충… 오산 도시 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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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이재명의 '대장동 국감' 장애물일까 돌파구일까 지면기사
경기도 역사상 가장 뜨거운 가을이 다가왔다.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가 경기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지만, 올해만큼은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이번 경기도 국감은 올해 국감의 하이라이트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국정감사이면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권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감 전 도지사 사퇴설이 흘러나올 만큼 예민한 이슈들이 산적했다.그러나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직접 대응하며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경기도 국감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대장동 개발 의혹, 정면충돌 양일간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은 '대장동 청문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목하며 정조준하고 있다. 국감을 코앞에 둔 14일, 국민의힘은 경기도당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비리 제보센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특검요구 목소리,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을 향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장동 관련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참패한 3차 선거인단 민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된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감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줄곧 대장동 개발의 설계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의 근거로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점을 강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유씨와 이 지사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려는 증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장동 개발 당시 초과이익에 대한 환수조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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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3기신도시 하수처리장 구축 '빨간불' 지면기사
경기도 내 3기 신도시들이 하수처리장 설치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적게는 1만8천가구에서 많게는 6만9천가구가 새로 유입되는 도내 3기 신도시에 하수처리장은 필수불가결한 시설이지만 주민 갈등과 인근 지역 반대 등에 가로막혀 사업 승인조차 받기 어려운 지역이 태반이다.도시 기반시설을 확보한 뒤 신도시를 추진하지 않고 일단 신도시 계획부터 발표한 후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부의 잘못된 '관행'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부천 대장·과천·남양주 왕숙지구인근반대 등 지구계획 승인 못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한강유역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3기 신도시 중 하수처리장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부천 대장과 과천, 남양주 왕숙지구다.당장 2025년 7천가구, 1만8천명이 입주하는 과천의 경우 하수처리장 연식이 30년이 넘어 증설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근 지역인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반대하자 국토교통부가 하수처리장 대체부지를 찾아 1년 가까이 헤맸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지구계획안 승인 신청을 하고도 1년이 다 되도록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고 하수도정비계획 승인은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사업기한이 4년밖에 남지 않은 터라 기한 내 준공까지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토부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갈등만 커지고 있다. 과천 지역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을 원안대로 고수하는 한편 "국토부가 서초구 입장만 들어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기반시설 미확보 계획부터 발표정부 잘못된 관행 근본원인" 지적 남양주 왕숙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8년까지 왕숙1지구 5만4천가구(12만6천명), 왕숙2지구 1만5천가구(3만5천명)가 입주예정인데 기존 하수처리장 증설 또는 신설을 두고 호평·평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올해 2월 남양주시가 한강유역청에 하수처리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보완요청에 따라 지난 8월 보완제출을 완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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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휴 끝… 코로나, 수도권 확산세 여전 지면기사
10월 연휴가 끝난 12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47명을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347명 늘어 누적 33만4천16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천297명)보다 50명 늘어난 정도지만 나흘 연속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한글날 연휴의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다고 보긴 어렵다. 12일 기준 경기 신규확진자 411명인천 81·서울 497명… 전국 72.4% 수도권 확산세는 여전하다. 이날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411명이고 인천도 81명이다. 서울(497명)까지 합하면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국의 72.4%에 달한다.경기도는 화성지역 택배업체와 관련, 사흘간 총 1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남양주시 건설현장은 48명, 용인시 국제학교 34명 등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841명이 됐다.한편,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녹여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은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지침 전환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11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이 모처럼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주 내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2021.10.11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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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다음주 강행 지면기사
28개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로 통행해야 하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이르면 다음 주에 강행될 전망이다.경기도는 12일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주)의 민간투자사업 대상 사업 지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에 앞서 13일 오전 운영사의 입장을 듣는 2차 청문을 진행한 뒤 청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1차 청문 후 결과를 통보하려 했으나 운영사 입장을 더 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와 2차 청문을 진행하게 됐다"며 "2차 청문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친 뒤 늦어도 이달 안에는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게 되면 통행료 무료화는 이르면 다음 주나 늦어도 이달 말께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일산대교의 통행료 문제는 경기도 차별 등 문제로 논란이 돼왔고 경기도가 지난 1월부터 이를 해결하고자 일산대교를 인수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공익처분을 추진하며 통행료 저지에 나섰는데, 이 같은 배경에 따라 2차 청문을 하더라도 경기도 입장이 변화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청문 결과 후 일산대교 측에 통보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결과에 따라 통행료를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또 이에 불복한 일산대교 측이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향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사진은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법곳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일산대교.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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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지사로서 국감 수감"… 측근비리 의혹에 "도의적 책임"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를 수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사직 사퇴는 국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지사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 경기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도정을 책임지겠다"며 여권발 '조기사퇴론'을 불식시켰다.이 지사는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가 진행하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로 마지막 국감장에 선다. 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정치공세에도 특유의 '정면승부'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기자회견 열고 '조기사퇴론' 불식'대장동 관련 공세' 정면승부 의지도지사 업무 재개, 임시회 출석도이 지사는 "(이번 국감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이번 국감에서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국감을 끝낸 후 다시 한 번 말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는 등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측근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들이 180도 태도를 달리하며 100% 공공환수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걸 기회로 만들어서 인허가권 행사에 따른 불로소득이 특정 세력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공공에 환수될 수 있도록 공영개발환수제도를 시행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지사로서의 업무를 재개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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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 국감 선다… '대장동' 정면돌파 의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12일 오후 2시 30분, 이 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현안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 경기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도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가 진행하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로서 예정대로 서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정치공세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이 지사의 강력한 의지라고 해석된다.이 지사는 "(이번 국감은)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해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대장동 개발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기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조기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현안관련 긴급기자회견… 국감 이후 사퇴 '가닥'유동규 등 측근 비리 의혹 불거진 점에는 '사과'정확한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국감을 끝낸 후 다시 한번 자리를 만들어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 관련 야당의 공세에 대해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를 빼고 지역 말단적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며 일일이 의혹을 설명하기도 했다.더불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는 등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측근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서 "일부 직원들의 부정부패 혐의점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이들을 관리했던 인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이 지사는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들이 180도 태도를 달리하며 100% 공공환수 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걸 기회로 만들어서 인허가권 행사에 따른 불로소득이 특정세력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공공에 환수될 수 있도록 공영개발환수제도를 시행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명종원기자 j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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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후 긴급기자회견 자청, 사퇴 꺼내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지사직 사퇴 시점을 두고 민주당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기로 예고하면서, 국정감사 전 '조기 사퇴'를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날 오후 2시 30분, 현안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이 지사는 민주당 최종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이후 지사직 사퇴 시점을 두고 민주당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전날인 11일 민주당 당사를 찾은 자리에서 송영길 당 대표가 "이제 단순한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집권여당 민주당 후보가 됐다"며 "하루 속히 지사직을 정리하고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해 준비해달라"고 촉구했고 이 지사는 "잘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또 다음날인 12일 이재명 경선 선거 캠프 해단식 백브리핑에서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를 치르려면 지사직이 굉장히 불편하다. 지사직이 가진 역할 및 의무와 민주당 공식대통령 후보로서의 역할 의미를 견주어 판단해야 한다. 이제 후보가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만 남았다"고 사실상 사퇴를 암시하기도 했다.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지사로서의 일정을 재개한 이재명 지사는 사퇴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살피겠습니다"고 답하며 이전보다 변화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12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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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후 2시 30분 긴급 기자회견 예정
[속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12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 통해 긴급 기자회견 예정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12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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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공정' 기치 들고 마침내 대권 문턱… 끝나지 않은 '소년공의 꿈' 지면기사
이재명의 인생은 '그래서 바위가 깨지겠나'라고 비웃는 세간의 편견을 보란 듯이 부숴버린 '계란'과 같다.온몸으로 가난을 버틴 소년공에서 인권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거칠게 싸워 온 자연인 이재명의 인생이,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정면에 끄집어내 논란을 자초하면서도 끝내 돌파해내고 마는 정치인 이재명의 인생이 그렇다.깨지고 또 깨져도 끊임없이 몸을 던지는 인생역정을 거치며 가난을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저돌성을 이재명식 정치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제20대 대통령선거, 집권여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우뚝 섰다.소년공 이재명, 인권변호사·시민운동가가 되다1986년 11월3일 경인일보 기사에는 사법고시를 합격한 청년 이재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국민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3세 때 가정 형편상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한 李씨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밤잠을 미뤄 가며 공부, 78년과 80년에 중학교와 고교졸업자격 검정고시에 각각 합격했다. 중앙대 법대 재학 때에도 4년 동안 줄곧 장학생으로 지낸 李씨는 대학교를 졸업한 올해 첫 도전에 영광을 안았다'.신문에 짤막하게 담긴 이재명은 실제로 '가난'을 몸으로 겪으며 성장했다. 그는 종종 자신을 '흙수저'라고 말하는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은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의 배경이 됐고 나아가 이재명 정치의 핵심가치인 '공정'의 기반이 됐다.1963년(호적상 1964년생)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5남2녀 중 다섯째로 자랐다. 초등학교를 마친 그는 성남 상대원동으로 상경했다.그의 유년 시절은 '소년공'이란 단어로 압축된다. 아버지는 상대원 시장 청소부, 어머니와 여동생은 시장 화장실에서 이용료를 받고, 본인은 공장에 취직하며 어렵게 생활했다. 그러던 중 공장에서 사고를 겪었다. 손가락에 고무조각이 박혔고, 프레스기에 팔이 눌렸다. 1963년 경북 안동서 출생… 5남2녀중 다섯째초교 마치고 성남 상경… 형편 어려워 공장 취직프레스기 눌려 팔 비틀어짐 '장애'… 병역면제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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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그곳엔 그 어려웠던 시절의 내가 있었다
"어렸을 때 나는 방정환 선생님이 무척 고마웠어요"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듯 잠시 뜸을 들이던 원영길 시흥시기업인협회 회장은 덤덤하게 말을 꺼냈다. 한부모 가정, 여러 형제들 속에서 자랐다는 원 회장은 어린 시절을 불우했다고 말했다. "우리집은 어렸을 때 형제들 수도 많고 형편도 너무 어려워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일까. 방목하듯 키워져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컸어요"그래서 1년 중에 어린이날이 가장 좋았다고 회상했다. "예전 부모님들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돌봐주질 못하니, 오죽하면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만들었겠어요. 그래도 그 날만큼은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니까, 방정환선생님이 무척 고맙더라구요."원 회장은 그래도 '요즘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따뜻하게 잘 돌봐주니까 매일이 어린이날 아니겠나'고 생각했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열네번째 이야기 - 우리 모두는 '아이'였다 "어렸을 때 육성회비를 4개월 못 낸 적이 있는데, 못 낸 아이들을 전부 불러다가 '한달치 밀린 사람 들어가' '두달치 밀린 사람 들어가' 하면서 제외하다, 결국 끝에 나만 남았어요. 그게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만나면 그의 마음은 어린 시절의 어딘가로 돌아간다. 회사 직원 중에도 힘든 환경에 있는 이들을 보면 자꾸 눈길이 가던 그였다. 여러 형제들 속 방목하듯 자란 원영길 시흥시기업인협회장어려운 환경 아이들 볼때면 마음 쓰여… 나눔챌린지도 후원절친한 친구 박홍구 유성하이텍 대표에도 추천해 함께 활동그러다 우연히 시흥산업진흥원장의 연락을 받아 '시흥사랑아이사랑' 나눔챌린지를 알게 됐고,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아이들과 연이 닿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꾸만 마음이 갔다.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크지 않겠나 싶었는데, 부모 손이 잘 닿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내가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을 겪고 있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 후원을 결정하고, 자꾸 마음이 쓰였던 원영길 회장은 절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