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과천시·경인일보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 대회'5
25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2017과천시·경인일보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 대회' 개회식에서 이효정, 이재진 등 전 국가대표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다. /취재반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한 이효정(김천시청·여)씨와 국가대표 이재진(밀양시청)씨가 2017 과천시·경인일보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대회 개막식이 열린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 나타나 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한 동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효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이용대와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신백철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진씨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동메달을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사실 이들이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것은 단순히 사인회를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이효정씨와 이재진씨는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는 동호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개막식 이후 시범경기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두 사람이 한팀을 이뤄 혼합복식 시범경기에 나서자 개막식을 마치고 떠나려던 동호인들이 다시 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려 이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연신 감탄사와 박수를 보냈다. 시범경기가 끝난 후에는 동호인들의 사인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범경기를 마친 이효정 코치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점점 늘어가는 만큼 과천 대회와 같은 대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며 "대회에서 몸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다가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재진씨도 "승부도 좋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드민턴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욕심내지 않고 행복하게 즐기시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