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jpg
고덕국제신도시 광역도로 위치도. /평택시 제공

평택시 평택∼제천 고속도로 고덕나들목이 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2020년 완공을 앞둔 평택 고덕 국제화 도시의 광역 도로가 제 모습을 내보이고 있다.

평택시는 고덕면 궁리 고덕국제화도시에 입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의 편의를 위해 제천∼평택 고속도로(40호선) 고덕나들목을 오는 5월 중에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덕나들목은 2017년 7월 가동한 삼성 반도체 공장 편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42억 원을 들여 추진해왔다.

시는 이에 앞서 오는 2023년 수용인구 14만628명의 고덕국제화도시(1천340만㎡)의 광역교통을 위해 2008년부터 1조6천억 원을 들여 9개 노선 42.25㎞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40%의 공정률(민자사업 제외)을 보이고 있다.

평택 서부지역인 청북 신도시~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 302호선 2.4㎞는 4차로가 6차로로 확장됐고, 평택 지제 역사(SRT) 뒤 편으로 연결되는 도로 0.9㎞는 4차로로 개설돼 지난해 7월 개통됐다.

고덕신도시∼국도 1호선(홈플러스) 연결 1.28㎞ 구간은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국도 1호선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3.5㎞ 4차로는 기본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특히 하루 교통량 5만여 대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38호선 화성∼평택고속도로 오성나들목 인근 5.7㎞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700여m 구간은 지하차도로 운영되도록 해 만성 교통체증 해결이 기대된다.

평택 소사지구에서 서울 헌릉나들목까지 연결,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효과를 가져올 동부 우회도로 (소사 지구∼진위면) 12.65㎞ 구간은 민자로 추진되고 있으나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유용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국도 38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과 동부우회도로 개설은 평택의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청북 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동서 간 도로 개설로 평택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