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수비 불안·불펜 난조 발목
넥센에 져 '6연패'… 3위로 추락
KT, 선발 주권 8실점으로 부진
선취점 뽑고도 KIA에 5-8 패배

인천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넥센에 4-10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가 된 SK(26승20패)는 정규리그 순위도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올 시즌 SK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 불안과 불펜 난조가 그대로 노출된 경기였다.
SK는 1회초 수비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준 뒤 2·3회 박동원과 초이스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0-4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김재현이 재치있는 타격으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고,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로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7회초 불펜이 무너지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백인식이 이택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백인식 대신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이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이승진은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한 뒤 물러났다. 8회초에는 임준혁이 2점을, 9회초에는 박정배가 1실점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수원 KT가 홈팀 KIA에 5-8로 완패했다.
KT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회초 선발 주권이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4회에도 KIA 김주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김종화·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