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아파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파주와 양주 등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LH 본사 외에도 담당 사업단 등 관련 부서 전반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발주 아파트단지 15곳을 지역별로 나눠 수사 중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6일, 경남경찰청은 이날 경기북부청과 동시에 LH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