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일대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2030 특화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공간 변화를 꾀한다. 사진은 시가 추진할 망월사역 일대 상권활성화 발전 전략.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일대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2030 특화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공간 변화를 꾀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망월사역 주변 인도를 확장하고, 망월사역에서 원도봉산 유원지 방향에 대한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개발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망월사역 신규 역사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원도봉 국민체육센터 부지 내에 임시주차장 조성해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그밖에 계절별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원도봉산 유원지·소풍길 1코스·백영수미술관·벚꽃축제 등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사업을 실시해 역세권 상권으로 방문객 유입을 확대대하고, 역사 내 임대공간에 대학과의 시너지가 높은 공공기관 입주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망월사역 인근 상권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상권 활성화 행사·호암 거리 예술제 및 호원 벚꽃축제와 연계한 판매 촉진 행사도 추진한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시가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망월사역 북측 출입구를 3년간 존치하기로 한 것과 연결돼 있다. 북측 출입구 문제를 계기로 망월사역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는 문제가 불거진 후 망월사역 신축 역사 개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망월사역 주변지역 발전전략 워킹그룹'을 운영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망월사 역세권 상권을 분석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예산과 ▲도시철도과 ▲도시디자인담당관 ▲기업경제과 ▲문화예술과 ▲도로과 ▲교통기획과 ▲주차관리과 ▲호원1동 등 9개 부서가 참여하는 '망월사역 주변지역 발전전략 워킹그룹'이 망월사역 주변지역의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앞에서 인근 주민 및 상일들을 만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시장은 "망월사역 북부역사 출입구가 존치하는 기간 동안 주변 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추진해 망월사역 주변이 의정부시 대표 상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