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의회] 남양주시의회 '불법주차 근절 등 연구모임'


등록대수 2015년이후 매년 증가세
화성·수원 이어 4만9358대 道 3위
현장조사·분석 내년중 정책 제안


남양주시의회 열공의회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이 관내 대형화물차량의 주차관리 및 공영주차장 공급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2023.12.26 /남양주시의회 제공

남양주시의회가 남양주 관내 대형화물차량의 주차관리 및 공영주차장 공급 여건 마련을 위한 연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화물차량의 불법 주·정차 문제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통행불편·소음·매연·과다한 주차면적 등 부작용을 초래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방해하는 대표적 사회적인 문제다.

이에 김상수 의원을 비롯한 조성대·이정애·박은경·박경원·정현미 의원은 '남양주시 대형화물차량의 주차관리 및 공영주차장 공급여건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5월 연구용역(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9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등을 통해 대형화물 차량의 불법주차 민원 발생지역 현장조사와 불법주차 단속현황 분석 등을 통해 문제점 등을 도출했다. 그리고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함께 거시적인 대안을 검토해 내년 중으로 관련 정책 제안 및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27일 시의회와 경기대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에 따르면 전국의 화물차량 등록대수는 362만3천385대로, 이 중 경기도(81만4천258대)가 가장 많다.

특히 경기도 화물차량 등록대수는 201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남양주시는 4만9천358대로 화성시(6만9천813대)와 수원시(5만1천419대)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남양주의 올해 등록대수(2023년 2월 기준)가 전년 대비(4만8천392대) 2% 증가했으며 2015년 3만8천939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2~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에는 화물차량 전용 공영주차장이 없고 주차 이용요금도 2.5t 이상~4.5t 이하는 기존 요금의 2.5배, 4.5t 이상은 3배로 책정되는 화물차량의 주차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전용·공영주차장 부족으로 도심 내 도로 및 주택가, 간선도로에는 화물차량의 불법 주차 및 밤샘 주차가 무분별하게 발생,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소음 등의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연구모임 대표 김상수 의원은 "공영주차장 도입, 밤샘주차 적정 후보지 검토 등 대형화물차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장·단기 정책방향과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며 "연구용역결과가 향후 우리 시의 대형화물차량 주차관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시민들의 삶의 환경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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