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들어 처음… "자주 만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 영수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양측은 실무진끼리 일시와 방식, 참석자 등을 놓고 조율을 거친 뒤 회담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만남에 소극적이던 윤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해 만남을 제안한 것을 두고 범야권에 192석을 내준 총선 결과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거대 야당 협조 없이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다.
회담 의제로는 주로 민생 현안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함께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특별검사법,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여권에 민감한 현안까지 언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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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