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는 오는 6월30일까지 시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로, 하남시는 이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행정’,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행정철학을 실현하고 가고 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총 16억원으로, 그중 10억원은 하남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 제안 사업에 배정된다. 공모 분야는 ▲생활안전 ▲지역 불편 개선 ▲주민 편익 증진 등 공공성과 실효성을 갖춘 생활밀착형 사업들이다. 행사성 사업이나 특정 단체 지원, 청사 신축, 시설 개보수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동 주민자치회가 마을특화사업을 직접 기획·제안하는 ‘자치계획형’(4억원), 청년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청년 참여예산’(1억원),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청소년 참여예산’(1억원)은 별도로 편성돼 더 많은 시민이 정책형성의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남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청 기획조정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되며 접수된 제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친 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하남시의회 심의 절차를 통해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작은 제안 하나하나가 우리 도시의 미래를 그려가는 소중한 밑거름”이라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시선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디자인해가는 ‘참여기반 행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