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이어 행정절차 돌입

주민 70% 이상 높은 동의율 기록

선도지구 중 유일 ‘신탁방식’ 진행

안양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특별정비예정구역 A-18구역)로 지정돼 본격적인 재건축이 추진중인 평촌신도시 꿈마을 민백블록 일대. 2025.4.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특별정비예정구역 A-18구역)로 지정돼 본격적인 재건축이 추진중인 평촌신도시 꿈마을 민백블록 일대. 2025.4.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 평촌신도시의 재건축 선도지구 중 ‘꿈마을 민백블록(A-18구역)’이 가장 먼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을 냈다.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높은 사업성을 확인(4월22일자 9면 보도)한데 이어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빠른 사업 진행이 눈길을 모은다.

평촌 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성 ‘OK’… 민백블록(A-18) 주민설명회 ‘북적’

평촌 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성 ‘OK’… 민백블록(A-18) 주민설명회 ‘북적’

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 평촌 꿈마을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오상훈, 이하 추진준비위) 주최로 지난 18일 저녁 안양시청 별관 강당에서 개최된 민백블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관련 주민설명회는 800석 가까운 강당이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6932

꿈마을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는 지난 9일 안양시에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준비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9일부터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의 주민대표단 전환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왔으며 한 달만에 전체 주민들의 70%가 넘는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업 진행을 위한 동의율 50%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진준비위가 수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오면서 확보한 주민들의 지지와 성공적인 선도지구 선정, 높은 사업성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추진준비위가 높은 주민동의율을 기록하며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 평촌 꿈마을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오상훈 위원장과 주민대표들이 지난 9일 안양시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을 접수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9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안양 평촌 꿈마을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오상훈 위원장과 주민대표들이 지난 9일 안양시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을 접수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9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제공

평촌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A-18구역으로 지정된 민백블록은 우성·동아·건영3·건영5 등 4개 단지 1천376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2천348세대의 대형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평촌신도시 내에서도 학군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고 향후 인덕원~동탄선이 개통하면 단지와 인접해 ‘안양농수산물시장역(가칭)’ 신설돼 초역세권으로 거듭나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은 구역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중 유일하게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구역이기도 하다. 신탁방식은 조합방식에 비해 초기 자금 확보에 유리하고 분쟁으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적어서 빠른 사업진행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훈 추진준비위원장은 “민백블록은 이번 예비사업자 신청을 기점으로 한국자산신탁이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2025년 연말까지 특별정비계획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에 안양시 최초로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향후 사업 일정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