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통일로(국도 1호)를 비롯해 교하~광탄(지방도 56호), 등원~도내·용미~광탄(지방도 78), 방축~발랑(지방도 360호), 당하~갈현(지방도 359) 등 주요 도로가 적재용량을 초과한 과적 덤프 및 트레일러 차량들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
또 이들 차량은 교통신호 위반을 예사로 하는가 하면 2차선 도로인데도 난폭운전을 일삼아 교통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방도 56호 조리~등원간은 인근 건설폐기물 재활용업체와 아스콘업체를 오가는 대형 차량들로 도로가 망가지면서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주민 민원에 따라 지난 3월 아스팔트를 덧씌웠다.
특히 이 도로와 연결된 지방도 78호(등원~도내) D환경, D산업, C산업 앞은 항상 흙먼지가 날리고 깊게 파인 도로에 물까지 흘려보내 엉망진창이다.
지방도 360번 방축~발랑(벽초지수목원)간 도로 역시 인근의 채석장과 골재 및 레미콘 업체 차량들로 인해 밭고랑 같이 깊게 파이는 등 심각한 변형상태가 나타나면서 사고가 우려되자 지난 5월 재포장했다.
능안리 고산교(일명 말레시아교)는 수차례에 걸친 재포장에도 불구, 또다시 아스팔트가 밀려나고 부풀어 올라있으며, 등원리 통일로도 울퉁불퉁 파여 있다. 이곳 역시 인근에 레미콘 공장들이 있어 하루 수백대 차량이 드나들고 있으며, 이 때마다 뿌연 흙먼지가 도로를 뒤덮는다.
당하~갈현간 도로도 인근 건폐물업체 차량들로 그동안 파손이 심각했으나 이 역시 재포장으로 현재 상태는 다소 양호한 편이지만 훼손은 시간문제로 보이며, 용미~광탄간 도로 채석장 인근은 아예 곰보같은 상태다.
주민 김영식(52)씨는 "대형 트럭들로 인해 도로 파손은 물론 주거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예전과 같은 과적단속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