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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 2타수 무안타 '판정승'… 베이비 류스 9승 달성.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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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 2타수 무안타 '판정승'… 베이비 류스 9승 달성.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7회말 수비를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전광판을 보고 있다. 7이닝, 1실점,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류현진은 5회 1사 후부터 6회 2사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낚는 등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신시내티를 봉쇄했고, 팀이 3-1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턴으로 교체됐다. 7회말 1점을 보태 팀이 4-1로 이겨 류현진은 후반기 2연승과 함께 9승(3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14로 낮췄다.
류현진은 역대 15번째로 벌어진 한국인 투수와 타자 대결에서 추신수를 2타수 무안타로 막아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1회 추신수를 볼넷으로 걸렀으나 3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잡았다. 6회에도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게다가 전날까지 홈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한 류현진의 강점이 빛을 발했다. 특히 눈에 띄게 떨어진 탈삼진 능력을 되찾고 땅볼 유도 능력도 뽐내는 등 압도적인 내용으로 지난 두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은 빅리그 첫 완봉승을 올린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내준 뒤 경기 최소 안타 타이를 이뤘다. 탈삼진은 5월1일 콜로라도전(12개)에 이어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그는 4월14일 애리조나를 제물로 삼진 9개를 잡았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위력이 더해져 류현진은 이날 땅볼 11개(뜬공 1개)를 잡고 상대 타선을 쉽게 제압했다.
그는 직전 두 경기 등판에서 6회를 채우지 못했고 최근 3경기에서 탈삼진도 경기당 평균 3개를 잡는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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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 2타수 무안타 '판정승'… 베이비 류스 9승 달성.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7회초 수비에서 혼심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한국인 투·타 대결은 지난 2010년 7월30일 박찬호(당시 뉴욕 양키스)-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의 대결 이후 3년 만에 벌어졌다.
류현진은 1회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2회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밋밋한 직구를 던졌다가 우월 솔로 아치(시즌 11번째 피홈런)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1회 1사 2루에서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 두 올스타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친 그는 3회 2사 후 크리스 헤이시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직접 때리는 3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보토를 시속 153㎞짜리 강속구로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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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 2타수 무안타 '판정승'… 베이비 류스 9승 달성.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땅볼과 삼진으로 7회를 쉽게 막은 류현진은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도루에 이은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다저스는 1-1이던 5회 스킵 슈마커의 중월 투런 아치로 3-1로 앞서갔다. 7회말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점수를 4-1로 벌렸다.
류현진에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287에서 0.285로 깎인 추신수는 6회 1사 1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신창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