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PSV 이적. 산소탱크'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 8년 만에 '친정팀'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1년 임대로 복귀한다. 박지성의 측근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지성이 QPR에서 받던 연봉과 에인트호번이 줄 수 있는 연봉의 차액이 커서 QPR이 연봉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식을 선택한 것 같다"며 "에인트호번에서 100만 유로(약 14억7천만원)를 받고 QPR이 5억원 정도 보전해 연봉은 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2003년 7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1860 뮌헨 대 PSV 아인트호벤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지성.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 8년 만에 '친정팀'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게 됐다.

JS파운데이션은 6일 "박지성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에인트호번과 1년 임대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주 에인트호번의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1년 임대며 연봉 등 세부 사항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선 '에인트호번에서 100만 유로(약 14억7천만원)를 받고 QPR이 5억원 정도 보전해 연봉은 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적 확정이 늦어진 이유는 에인트호번 이사진 추인과 관련 서류가 늦어져서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지성은 이미 지난주 에인트호번 복귀를 위한 메디컬 테스트 등을 모두 마쳤지만, 이 두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공식 발표를 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소속팀인 QPR이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새로운 둥지를 찾았고, 때마침 에인트호번의 영입제의가 오면서 임대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서 2002~2003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3시즌 동안 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등을 포함해 총 92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렸고,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에인트호번과 작별한 뒤 8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