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통칭 '아이와치')가 올해 10월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 출시예정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특별 행사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키로 하고 행사 일정을 잠정적으로 10월로 잡았다"는 소식을 익명 취재원들을 인용해 전했다.
애플 아이와치는 최근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된 iOS 8에 있는 '헬스킷' 플랫폼과 '헬스' 앱과 연동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익명의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iOS 8을 탑재한 애플 아이와치가 10월에 출시될 것이며 월 생산량이 300만∼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이 보도가 맞다면, 애플은 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연간 판매량 합계보다 더 많은 수의 웨어러블 기기를 한 달 만에 팔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초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에디 큐 선임부사장(SVP)은 올해 애플 제품 출시 계획에 관해 "내가 25년간 애플에 근무하면서 본 것 중 최고"라고 공개 행사에서 발언한 바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월 언론 인터뷰에서 애플이 올해 내로 "새로운 제품 범주들"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린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 개막 첫날 기조발표에서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8과 데스크톱용 OS X '요세미티'를 선보였다.
애플이 공개한 모바일 운영체제 iOS 8는 오프라인(사용중인 기기)과 온라인(인터넷 웹사이트 등)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까지 아우르는 통합 검색창을 도입했다.
메시지 알림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로 타이핑을 할 때 '예측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하는 '퀵타입'이라는 입력 인터페이스가 새로 포함됐다.
또한 iOS8에서는 가족으로 설정한 6명까지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책, 영상,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iOS8의 가장 두드러진 플랫폼은 모바일 기기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조정할 수 있는 '홈 키트' 기능과 건강 관련 앱인 '헬스 키트' 기능이다.
애플은 iOS8의 개발자 버전은 배포를 시작했지만 정식 버전은 9월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iOS8의 최적화 기기로 알려진 아이와치의 10월 발표 소식에 아이폰6의 9월 출시설이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WWDC를 토대로 아이폰6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