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4년 무기수의 억울한 사연을 조명한다.

지난 2000년 3월 7일. 한 바닷가의 시골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주변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방향지시등 파편은 뺑소니 사고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이 조금 이상했다. 떨어져있는 방향지시등 파편조각이 너무 크고 시신에는 사고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뜻밖에도 약물로 인한 사망이었다. 시신에서는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실아민이 검출됐다.

이어 사고 이틀 후 죽은 남성의 친딸 김신혜 씨가 피의자로 검거됐다. 그녀의 고모부가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했다는 그녀의 자백을 들었다는 것이다.

알리바이 등 여러 가지 정황과 증거를 봤을 때 누가봐도 그녀가 범인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현장검증을 거부하며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게다가 의문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김신혜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고 본인은 아버지를 죽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4년 동안 감옥 안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홀로 재심을 준비했다는 그녀는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